불온서적

ALL 비환상 문학 (33) 만년설(說) (1)
비환상 문학 03 랠리 씀

BGM: 불꽃심장- 낮에 뜨는 달

비환상 문학
03













  10. 소란함에 귀를 막고



  “어제 걔 왔더라?”

  옆 자리 선생님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는 키보드를 두드리려던 손가락을 멈추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반사반응 같은 거였다. 교무실의 공기에는 복사기가 윙윙거리는 소리, 슬리퍼를 끄는 소리, 전화벨 소리와 같은 것들이 섞여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말소리의 진동만 골라 담으려 노력한다. 그들의 대화 온도는 낮다. 설명을 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는 ‘걔’라는 단어에 유독 차갑게 식는다.

  “학교 절대 안 올 것처럼 하더니 왔네.”
  “박 쌤 대체 어떻게 한 거지?”

  아무것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그 애에게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사과를 했다. 단지 그뿐이다.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대답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조각난 퍼즐을 맞춰가듯 찬찬히 그 애에 대해 짚어본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했을 뿐,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쌔끼가, 엎드려 잠만 잘 거면서.”
  “7반 애들 중에 어디 멀쩡한 애가 있어요? 안 그래 박 쌤?”
  “…….”

  그들이 별안간 나를 돌아보며 동의를 구한다. 가치 없는 말들이 귓전에 따갑게 꽂힌다. 답하고 싶지 않다. 못 들은 척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딱히 내게 대답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지 그들끼리의 대화를 다시 이어간다. 속에서 열이 났다. 어쩌면 그 애는 어른의 사과를 처음 받아본 게 아닐까. 그간 자신을 향한 폭력적인 눈빛과 말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 아무것도 아닌 사과조차 그 애에겐 전혀 없었던 일일 것이다. 가슴속이 답답해졌다.

  며칠이나 가겠어요. 새 학기니까 그렇지.
  그런 애들, 흥미 떨어지면 안 오게 돼있어.

  다른 선생님이 한 마디를 보태며 지나간다. 그런 말들은 결단코 폭력이 되어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상처 입은 아이는 결국 혼자 구석진 곳에서 껴안다가 꼬꾸라질 것이다. 제도권 밖에서, 어른들의 기운에 잔뜩 눌린 채로 말이다. 절대로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결코 그 애에게 그런 선생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




    
11. 자라난다.

  

  자신을 향한 말들에 반기를 들듯, 전정국은 사흘 더 연속으로 출석했다. 그리고 그 사흘 동안 우리는 문자를 조금 주고받았다. 나는 그 애에게 답장이 온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일 하고 있니? 바빠?  오후 10:01
문자할 시간은 돼요.  오후 10:32
그렇구나. 저녁은 먹었니?  오후 10:32
컵라면이요.  오후 10:36
밥 챙겨 먹어. 컵라면 말고.  오후 10:39
그럴게요.  오후 10:56

  내일도 올 거지? 정작 묻고 싶었던 문장은 꺼내지 못했다. 잠시 고민했던 것 같다. 그 애를 너무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 시작이다. 조급하게 굴다가 떨어져 나갈까봐 무서웠다. 그 애가 먼저일지 내가 먼저일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선 하루에 두 번, 조회와 종례 시간에 그 애의 자리를 먼저 확인했다. 그 사이 문학 수업은 한 번이 더 있었다. 창가 맨 뒷자리에 앉아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변함이 없었다. 그 애는 수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 대신 내 얼굴을 봤다. 나는 그 애를 의식하고 있었다. 새까만 눈이 한 순간도 덜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자 잠시 머리의 회전이 멈췄다. 책 속의 문장을 읽었음에도 종이 위로 활자가 허허하게 떠돌아다닌다. 생전 처음 글씨를 읽는 사람처럼 까마득했다. 식은땀이 났다. 분명 세상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단어의 뜻이 기억나지 않는다. 마치 정전 같은 거였다.

  오늘도 침착하게 출석을 부른다.

  “전정국.”
  “네.”

  내가 이름을 부르면 외마디 대답이 들려온다. 그 애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그 과정을 스무 번 반복했음에도, 21번 전정국을 부르기 직전에 나도 모르게 숨을 가다듬는다. 혹시 내가 이러는 걸 그 애가 알아챌까봐서 시선을 돌렸다. 나는 대체 왜 이 녀석 앞에서 긴장하는 걸까.

  전정국은 반에서 아는 친구가 없는 듯 보였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보지 못했다. 한 살 많은 유급생 형과 친하게 지낼 용기를 낼 수 있는 녀석은 드물다. 결국 그 애는 홀로 시간을 보낸다. 복도를 걷다가 7반 앞을 지날 때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다. 교실 창문 너머를 힐끔 본다. 그 때마다 그 애는 책상 위에 엎드려 고개를 묻고 자고 있었다.

  ‘자느라요.’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네 글자로 대답했다. 어젯밤에도 일 하러 나갔을까.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등교한 걸까. 궁금했다. 하나씩 하나씩 자꾸 알고 싶어진다. 내 첫 제자의 웃는 모습을 봤기 때문인 것 같다. 웃는 걸 자주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최 쌤과 마주보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넓은 급식소에 새까만 녀석들이 가득 찼다. 한쪽 벽 끝에 있는 테이블은 교사들을 위한 자리다. 주변에 앉은 그들이 식사를 하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 학생들 이야기는 거의 없다. 일상과의 완벽한 분리. 하루 종일 그 애를 떠올리는 선생은 나뿐인 걸까. 어쩐지 동떨어진 기분이다.

  입맛이 없어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최 쌤이 깔깔 웃는다.

  “박 쌤 진짜 입 짧네.”

  ‘입이 짧으신가 봐요.’

  그 애의 말이 겹쳐서 들린다. 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 애와 나눈 몇 마디 되지 않는 말들이 내내 맴돈다. 처음이라 그런 게 분명하다. 나는 초임이니까. 학교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일상에 젖어버리는 거다.

  “입맛이 왠지 없어서.”
  “봄 타?”
  “무슨.”
  “박 쌤 음식 뭐 좋아하는데?”

  최 쌤 머리 너머로 그 애의 동그란 머리통이 보였다. 식판을 들고 건너편 테이블에 조용히 앉는다. 또 혼자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와 눈이 마주친다. 나는 황급히 눈을 피했다. 그러나 자꾸만 그 애가 시야에 걸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수….”

  그 애에게 내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방법에 대해서 오래오래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 최 쌤에게 또 묻고 싶다. 그 애가 나를 믿게 할 방법에 대해. 믿을 만한 선생이라는 걸 알게 해줄 방법에 대해.

  “그럼 내일은 나가서 국수 먹자.”

  ‘진짜 제 선생님이 되어 줄 거예요?’

  그 애의 말에 묻어있는 결핍이 내게로 뚝뚝 떨어진다. 내 제자가 마음속에서 싹을 틔운다.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한다.



  식사 후 화장실 거울을 보며 양치를 했다. 교사 화장실에 선생님 두세 명이 볼일을 보고, 손을 씻고 나갈 때까지 나는 계속 칫솔질을 하고 있었다. 딴 생각에 정신이 팔렸다. 고난이나 시름과는 조금 다른 고민이었다. 넋을 놓고 있다가 정신을 차린 건 주머니의 진동 때문이다. 대학 친구의 전화였다. 얼른 거울을 보자 흰 치약 거품이 흘러나와 턱까지 묻어 있다. 빠르게 거품을 닦아내고 전화를 받는다.

  “어, 준호야 미안 양치하느라 늦게 받았다.”

  중학교로 부임한 녀석은 개학 후 일주일이 조금 넘은 지금 내 상황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점심시간에 맞춰 전화를 한 걸 보니 말이다. 그간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단체 톡방을 열어보지 못했다. 준호는 담임을 맡았다고 징징 우는 소리를 냈다. 거기에 대고 나도 고3 담임이라고 말을 할까 하다가 관뒀다.

  - 말도 마, 사춘기의 모든 표본이 다 모여 있거든 지금.
  “힘들겠네.”
  - 너는 어떤데 남고라며?
  “음…….”

  어떠냐는 물음에 잠시 고민했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괜찮다는 대답을 했다. 그러자 녀석이 속 편한 소릴 한다고 타박한다. 나는 녀석이 전화에 대고 하는 한풀이를 들어주며 손을 씻었다. 못 다 헹군 입안에 물을 머금었다가 뱉었다. 물이 점점 투명해진다. 네 번이나 가글을 하고, 건조해진 입가와 턱에 로션을 바르고, 거울을 들여다 볼 동안에도 녀석의 한탄은 끊이지 않았다.

  “내가 요새 배운 건데, 진심은 통한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전화 너머로 우웩 하는 소리가 들린다.

  “좀 닭살 돋나? 근데 이 말 진짜야.”

  마냥 깜깜한 벽인 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대하니까 알아주더라.

  “그래서 더 좋은 선생이 되고 싶단 생각을 해.”

  녀석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다. “교과서인 줄 알았네. 하나도 도움 안 돼 인마.” 그 말에 나는 웃음이 풋 터졌다. 알 만했다. 나조차도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어색했으니까. 난 녀석에게 조만간 뭉쳐서 얘기 나누자고 했다. 준호가 알겠다고 하며 기운 없는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친다. 어떤 면에서는 위로가 됐다. 고뇌하는 초임이 나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서였다.

  전화를 끊고 화장실 문을 나섰다. 그리고 문 앞에 서 있는 전정국을 발견했다. 하마터면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내가 그 애를 보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삼키며 몸을 떨자, 본인도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내 팔을 잡아온다. 팔꿈치에 닿는 그 애의 손가락이 느껴졌다.

  “아. 놀라게 하려던 건 아닌데.”

  내가 심장을 부여잡고 숨을 몰아쉬자 그 애가 괜찮으냐는 듯 고개를 비틀어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지나가다가 선생님 목소리 들려서요.”

  그 애가 내 손에 들린 칫솔 케이스를 내려다본다. 그리곤 다시 내 눈으로 시선을 맞춰 온다. 재킷과 넥타이를 갖추지 않은 교복 차림, 편의점 앞에서 만났던 그 날과 모습이 비슷했다. 웨이터를 한다고 했다. 그 애의 맑은 눈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할 말이 있어요.”
  “응. 말해. 무슨 얘기?”

  나는 숨을 참았다. 그 애가 조금 망설인다. 뜸 들이는 모습에 몸이 또 뻣뻣하게 굳어간다. 유독 나를 긴장시키는 이 아이. 나는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내게 하려는 말이 뭘까. 혹시 안 좋은 이야기면 어쩌지. 학교를 나오지 않겠다거나 하는…….

  “저 삼일째 안 빠졌어요.”

  눈을 깜빡. 나를 따라 그 애의 눈꺼풀이 똑같이 닫혔다가 열렸다. 아직 그 애의 손이 내 팔을 잡고 있다.

  “…….”
  “지각도 안 했고요.”

  그 애의 말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말간 눈빛이 오롯이 나를 향해있다. 어린 아이 같이 투명하다. 내가 살면서 타인과 눈을 마주쳤던 순간을 합친 것보다 많이, 요즘 그 애와 시선이 엉키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단 생각이 든다.

  뭐라고 대꾸해야 할까. 그 애가 내게 이런 말을 하는 저의를 생각해본다. 내 대답을 기다리는 듯, 눈동자가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시선의 거리는 물리적인 거리보다 훨씬 좁았다. 미동 없는 전정국의 눈이 나를 미지의 공간으로 데리고 간다. 그 속에선 마치 입술이라도 닿을 것처럼 가깝다. 그 애의 오른쪽 눈, 왼쪽 눈, 시선을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불안해했다. 무서웠다. 왠지 속에 있는 모든 것이 다 까발려지는 것 같은 눈빛이다. 내가 자신 없어 하는 모든 것들. 이를테면 선생으로서 부족한 자질, 영글지 못한 인격, 내가 그 애에 대해 겁내고 있는 것 말이다.

  “응. 알아.”
  “그게 끝?”
  “…….”
  “뭐야, 별로네.”

  그 애가 내 팔을 놓는다.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잘했어.”

  그래서 나오는 대로 한 번 맡겨본다.

  “잘했어 정국아.”

  그 애가 몸을 돌리려다 말고 다시 내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시선을 아래로 내려 깐다. 커다란 눈이 닫히고, 기다란 눈꼬리까지 촘촘하게 박혀있는 속눈썹이 보인다. 마치 쓰다듬어 주길 기다리는 애완동물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속에서 나오는 웃음을 감추기가 힘들었다. 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손을 뻗어 그 애의 머리통 위에 가져갔다. 윤기가 나는 건강한 머리카락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행위로써 칭찬했다. 그리고 그 애 역시 처음인 듯,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는다. 귀가 또 빨갛다.

  잘했어. 정말 잘했어 정국아.
  
  내 안에서 그 애가 한 뼘 더 자라난다.





  12. 자격



  교무 회의가 끝나고 교무실로 향했다. 어느덧 학기 초 상담 기간이 됐다.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도 바로 시작 된다. 교감 선생님은 3학년 진학 상담을 함께 진행하라는 말을 남겼다. 학교는 바쁘게 돌아간다. 왠지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정체되어 있다간 정신을 놓을 것 같았다. 쫓아가기 바빴다. 초임에게 고3 담임이란 생각보다 더 큰 부담을 안겨준다.

  자리로 돌아와 보니 책상마다 유인물 한 묶음이 놓여있었다. 나는 그걸 들고 아무 생각 없이 반으로 향했다. 앞문을 열고 들어가자 앞에 앉은 몇몇 아이들이 나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한다. 투명 인간 취급 했던 개학날 풍경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진서라는 아이가 반장이 되었다. 말수가 적고 체구도 눈에 띄게 작아 항상 맨 앞자리에 앉는 학생이었다. 반장선거를 한다는 말에 아무도 반응을 해주지 않아 곤란해 하다가 결국 임의로 뽑은 아이였다. 그런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진서는 자신의 반장 역할을 퍽 잘 해내고 있었다. 예컨대 내가 교실로 들어오면 자기가 도울 것을 먼저 찾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케이스였다.

  진서가 얼른 종이 뭉치를 받아 들고는 분단 별로 나눌 준비를 했다. 그러다가 별안간 그 애의 손이 멈췄다. 내게 다시 종이 뭉치를 내민다.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어쩐지 반장의 표정이 좋지 않다. 녀석이 머뭇거리다가 목소리를 낸다. 동시에 나는 몇 장의 종이에 적혀있는 긴 문장을 읽어내려 간다. 몇 개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어… 그게… 저흰 필요 없을 것 같아서요.”

  학부모설문지. 학부모상담. 운영위원회 모집.

  곤란한 듯 말한 반장이 내 표정을 살핀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표정을 숨기는 게 가장 힘든 사람이다. 당황스러웠다. 지금 내 표정이 어떨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일반적인 가정의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가정통신문’이라는 학대. 부모의 부재로 그 애들이 겪어야 할 상실감이나 소외감 같은 것들. 악의 없는 것들로부터 받는 상처 말이다.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이다. 공교롭게도 그 애들이 내 눈앞에 모여 있다. 우등반 열등반으로 나누는 것보다 더 파렴치한 분류. 그 피해자들.

  “선생님이… 잠시만….”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유인물을 들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내가 이 아이들의 담임을 맡아도 되는 걸까. 내게 자격이 있을까. 커다란 구슬을 삼킨 것 같다. 1년 동안 그들을 지도해야 한다는 사실이 소화되지 않은 채 속을 짓누른다. 언제까지 계속 될까. 나의 부족함이 고개를 들어 닥쳐온다. 좀 더 신중하지 못함이, 염려의 깊이가 얕음이, 모자란 섬세함이….

  교실 안쪽에서 작게 웅성거리는 소릴 뒤로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두통이 밀려왔다. 코너를 돌아 계단을 마저 내려가려는 순간 누군가에게 팔을 붙잡혔다. 들고 있던 종이들이 바닥을 향해 엉망으로 흩날렸다.

  “어디 아파요?”

  내 뒤를 쫓아온 건 전정국이었다.
  
  “…….”

  무표정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얼굴이 시야에 가득 찬다. 내가 고개를 돌려 바닥에 떨어진 종이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 애가 재빨리 다리를 굽혀 앉아 흩어져 있는 종이 뭉치를 줍는다. 구겨진 그것들을 모으다 말고 글자를 읽는다. 내가 손을 내밀자 한참이나 내 손을 피해 몸을 돌리고는 가정통신문을 읽어 내려간다. 그러다가 이내 큰 손 안에서 그것을 구겨버린다.

  “정국아.”
  “그냥 버려요.”

  버리라는 그 말에, 나는 다른 의미를 찾아낸다.

  “선생님 진짜 초짜시구나.”
  “…….”
  “신경 쓰이게.”

  과민반응 하지 마요. 담임 어떻게 할 건데 진짜.

  나는 그 애의 목소릴 듣고 울어버리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래, 나 이래가지고 진짜 담임 어떻게 할까. 까마득하다. 이제 겨우 3월 중순이다.





  13. 무슨 생각해.


  
  상담기간이 되자 교무실이 붐볐다. 낯선 교무실 풍경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학부모가 상담을 위해 도착하면 교무실 옆 상담실 공간에 모신다. 우리 교무실 선생님들은 쉴 새 없이 찾아오는 학부모들로 인해 상담실 사용시간을 나누어 시간표를 짰다. 아무래도 진학 문제가 걸려있다 보니 부모들이 시간을 내서라도 방문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 낯선 분주함 속에서 홀로 속 시끄러운 고민을 했다. 우리 반 아이들과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나는 다른 선생님들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상담은 주로 교무실 책상에서 이루어진다. 모니터에 학생의 인적 사항을 띄워 놓고, 성적을 살펴보고, 희망 학교와 전공 이야길 나눈다.

  며칠 전 동기들을 만나 술자리를 했다. 내가 고3 담임을 맡았다고 말하자 다들 안됐다는 듯 괴성을 질렀다. 그러다가 이내 요즘 초임한테 담임 안 주는 학교 찾기 힘들지 그럼, 하며 애매한 위로를 건넸다. 준호는 사춘기 학생들을 다루느라 힘든지 조금 초췌한 모습이었다. 문득 내 모습은 어떻게 보이나 궁금했다.

  ‘실은, 우리 반 아이들이 조금 특별해.’
  
  내 말에 친구들이 영재반이라도 되냐며 웃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내 설명에 입을 꾹 닫고 만다. 사회 배려 집단. 말 그대로 딱 그런 것이었으므로.

  ‘그거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냐?’
  ‘애들도 알아? 그렇게 한 반에 모아둔 거.’

  불행하게도 그런 것 같다고 했더니 탄식을 터뜨린다. 명목은 그럴듯할지도 모른다. ‘면학 분위기 조성.’ 그 말은 운영위원 학부모들의 입김에 의해 힘이 실리고, 결국 가지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내몰린다. 7반 아이들은 공부를 한 적이 없고, 조금 불량했으며, 꿈이 없었기에.

  “저는 대학 생각 없어요. 졸업하고 기술 배우려고요.”

  진서는 상담시간에 그렇게 말했다.

  “작게라도 벌면서 바로 배우고 싶어요. 사정이 좀 그래서….”

  나는 그 앞에서 전문대 이야기를 꺼내거나, 또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 없었다. 내가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지레 짐작할 수 없기에, 무언가를 제안하는 것 또한 본의 아니게 그를 괴롭히는 게 될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말을 하느냐로 선생의 됨됨이를 논할 수 있다면, 나는 0점짜리 선생일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것도 말해줄 수 없다.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정립하지 못한 내가 감히 남의 인생에 끼어들 자격은 없다. 지도와 간섭의 경계. 나는 아직 그것이 낯설다.



  전정국이 내 부름에 교무실로 왔다. 그 애가 찾아오자 모든 선생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감지한 나는 혹시 그 애가 시선의 통각을 느낄세라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딱딱한 모니터 앞에 앉아, 여러 명의 귀에 둘러싸인 채로 운을 뗄 수 없다.

  내가 앞장서서 걸으며 빈 운동장의 스탠드로 향했다. 등 뒤에서 슬리퍼 끄는 소리가 났다. 그 애는 나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뒤를 따랐다. 내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그 애가 오던 걸음을 멈추고 두 걸음 떨어진 곳에서 우뚝 선다.

  “저는 특별 관리예요?”

  나를 보며 피식 웃는다. 나는 차마 듣는 귀가 많아서라고 말해주지 못했다. 포장한다면 ‘네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서’인데, 그 호기심이 불순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상담 괜찮지?”
  “데이트 하는 것 같네요.”

  그 애가 나를 따라 스탠드에 걸터앉는다. 우리 사이에는 한 명이 더 앉을 만한 공간이 비어있다.

  “요즘 무슨 생각해?”
  “상담 내용인가요?”
  “응.”

  내 대답에 그 애가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턱을 괸다. 태양빛이 부서지는 운동장 한 가운데로 시선을 떨어뜨린다. 정말로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고 싶은 듯, 한참을 고민한다. 그 모습에 나는 진심으로 그 애의 대답이 궁금해졌다.

  “살다 보니 선생님한테 사과도 다 받아보네.”
  “…….”
  “나쁘지 않네, 이런 거?”

  고개를 돌려 또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는 이 어린 학생 앞에서 또 긴장한 나머지 내 손을 만지작거렸다. 그 애의 시선이 내 손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얼굴로 향했다.

  “고민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
  “고민 있을 것 같아요?”
  “꼭 그렇다기보다는….”
  “선생님은 고민 있어요?”

  응. 많아. 사실 나는 온종일 고민한다.

  “사람은 늘 고민하며 사는 거니까.”
  “선생님 같은 분은 무슨 고민이 있나 궁금하네요. 저는 요즘 이런 고민해요. 아, 밥 혼자 먹는 거 싫다. 어떻게 하면 혼자 안 먹지?”

  농담인지 진담인지 통 알 수가 없다.

  “학교가기 싫다.”
  “…….”
  “근데 자꾸 눈이 떠진다.”
  “…….”
  “왜 자꾸 눈이 떠지지. 나 잠 많은데.”

  전정국이 고민을 털어놓듯 혼잣말을 이어간다.

  “외롭다.”
  “…….”
  “문자 해볼까. 밥 같이 먹자고.”

  마른 침을 꼴깍 삼켰다. 그 애의 말이 모두 나를 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착각일 수도 있다. 그 애의 말에 대해 선생님다운 말을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 모르겠다. 정말 어렵다. 어려워서 죽겠다. 다른 선생님들도 다 이럴까. 아니, 정국이가 날 놀리는 걸까.

  “선생님은,”
  “응.”
  “무슨 생각해요.”

  마치 자신의 말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 사람처럼 묻는다. 화답해주길 바라는 사람의 눈빛으로. 그 동그란 눈동자로 나를 말없이 재촉한다. 선생님은 무슨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나랑 같이 밥 먹을래요? 이 여덟 살 어린 녀석이 나를 쥐고 흔든다. 어쩌면 내가 그 애에게 말실수를 한 순간부터 주도권이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그 애에게 기꺼이 응할 것이다.





  14. 메시지



  짜장면 분식 국밥 돈가스 치킨 피자  오후 07:26
  뭐야?  오후 07:31      
  선생님 먹고 싶은 거 골라 봐요.  오후 07:32
  음. 그럼 부대찌개  오후 07:32  
  












(+) 재밌어졌으면 좋겠네요.



 | 180210  삭제
사랑해요 랠리님
사랑듕이짐니  | 180210   
한편의 문학작품 읽는 것 같아요
beatle  | 180210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쿠롱  | 180211   
비밀댓글입니다
지민아만두먹쟝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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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 180211  삭제
여기서 더 재미있어지면 스크롤 내리다 심장마비 확정입니다..
요즘 비환상문학만 기다리며 지내요 . 그저 사랑합니다 랠리님 ㅠㅠ
레몬향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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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들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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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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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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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링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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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얌미  | 180211  삭제
정말 사랑해요 랠리님..진찌 너무 재밌어서 스크롤바 내리는 내내 계속 계속 두근거려요....ㅠㅠ 아껴 읽느라고 한글자 한글자 정독하며 읽는데 넘 몰입하여 읽다보니 ㅠㅠ 금방 다 읽어버려서 아쉬워 하고 있습니당...넘..넘 좋아요...제가 말을 잘 못해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해 슬플정도로요ㅠㅠ....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더 기대되어요...랠리님 이번편도 감사히 잘 읽고가요...정말 감사합니다. .
총총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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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180211  삭제
감성가득가득. ㅠㅠ 스크롤 내리면서 쫌 더 쫌더!! 더 보고싶은데~~~ 두근두근 하면서 봅니다 .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너무너무 기대됩니당!!
가람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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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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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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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돌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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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입니다.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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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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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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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신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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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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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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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너구너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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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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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a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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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립립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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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비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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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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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vThem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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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n  | 180211  삭제
처음에는 우연이었지만 랠리님의 작품들을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껴요.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이제는 제가 랠리님 글뿐만 아니라 랠리님 자체에 너무 빠져버려서 랠리님의 모든 글이라면 다 좋아버리게 됬습니다다.. 문장 하나하나 놓치는게 너무나도 아까워서 한 문장씩 최대한 천천히 읽고 읽어나가면서도 되게 얼마나 남았을지 자꾸 신경쓰이게 된달까요..? 글을 읽는게 행복하면서 아깝다는 느낌을 정말 좋아해요..변태같지만 말이에요..ㅎ 랠리님 글이 정말 그렇습니다.. 배경음도 다 막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는 배경음들이에요ㅠㅜㅜ말이 정말 횡설수설하지만.. 랠리님의 글이 누군가에겐 정말 큰 행복이라는 것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
clean  |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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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수  | 1802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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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  |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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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민아  |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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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 18021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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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 18021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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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 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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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만개해  | 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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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삼색아람  |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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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0  | 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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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쿠키  | 180215   
저 위의 댓글처럼 한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것 같아요.
몽키바나나  | 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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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에상에  | 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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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롤록  | 180216   
스크롤내리는게아까워요 ㅜ 이 간질간질한 분위기며 봄내음 어쩔거에요 ㅜ 헝헝 너무 좋아요 ㅜㅜㅜㅜㅜㅜ
엄지발가락  | 180217   
아 랠리님글은 몰입도가 정말 높아서 읽다가 다음 글이 없으면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아요.
글 분위기가 아주 먼 제 옛날 제 학창시절이 떠올라요.
그립고 설레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했던 그 때가....
항상 이런 좋은 글 써주시는 거 정말 감사합니다.
침쿠키  | 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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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 18021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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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k  |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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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  | 180219   
아 진짜 글 너무 좋아요ㅠㅠ 뭐라 표현할수 없을정도로요.ㅠ
마루밑  | 180222  삭제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충격적이에요....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나나  | 180223  삭제
사랑합니다...사랑해요....
꾸꾸  |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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쀼쥬뀨  |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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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180225  삭제
어우...고민상담하는데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조아햏  | 1802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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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chist  |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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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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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1802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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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 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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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내일  | 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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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래햅번  |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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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국민  | 180311   
나를 1분동안 울게 하다 1분만에 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람은 랠리님밖에 없다
청와  |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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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3  | 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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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랑침침  |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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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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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  | 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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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시보  | 1804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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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 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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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 18042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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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뮤  |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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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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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bts  | 180514   
글 읽으면 마음이 콩닥 콩닥합니다.오늘 다 읽고 잘꺼예요!
함께  | 180515   
벌써 눈물날 것 같아요. 제가 이제 3화를 봤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네요ㅜㅜ앗싸ㅜ오늘 다 읽고 잘거예요ㅜㅜ22
리블리  |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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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자두  |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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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리  |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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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놀라  | 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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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B  | 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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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뭉  | 180529   
스크롤바 내리기 아깝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진짜 잘알것같아요 진서가 했던 어… 그게… 저흰 필요 없을 것 같아서요.” 이 말에 오열도 오열도 그런 오열이 없엇슴미다 .
리미트  | 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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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슈  | 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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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MATIS  |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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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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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중독녀  | 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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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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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방  | 180614   
이제야 읽게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랠리님!!!!ㅠㅡㅠ
보라돌이  |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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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동  | 180616  삭제
랠리님은 참 섬세한분이시구나 싶어요.
국민러라서 읽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서 좋은것같아요.
이 장르가 약간 억지스러운 서사나 유치한 대화가 많은데 랠리님글은 참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워낙 글쓰는걸 힘겨워해서 이글도 겨우 썼어요. 좋았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어서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onenonly  |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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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슈가룬  |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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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오팔  |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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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루미  | 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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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나  | 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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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꾸찌  |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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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_드릅나  |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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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하트  | 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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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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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orning  | 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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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  |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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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  | 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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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리  |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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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 180715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ㅜ 간질간질하네여
침침  | 180715  삭제
리얼루다가..사랑합니다..
침침Heather  | 180724   
사랑고백
유책임
프링  |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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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오  | 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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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선식  |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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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랑랑  | 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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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00  |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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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피플  | 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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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 180831   
읽는 내내 두근두근해요 마음이 아리기도 하구요
빠시아  |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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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  | 180902  삭제
모든 팬픽을 섭렵하다시피? 했는데... 달달해서 돌아버릴 정도로 좋네요ㅜ
cherryb_jm  |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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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623  |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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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후메이쥬  |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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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같은톨  |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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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침침  | 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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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 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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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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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him  | 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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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꾸꾸  | 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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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  | 1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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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 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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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  | 18100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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븸최고  |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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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Jun  | 1905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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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 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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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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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근냥지민  |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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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ny1013  | 1906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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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 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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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 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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쓔이  |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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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세상  | 19070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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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트  | 190705   
지민이가 정국이를 알고자 먼저 손을 뻗어 시작된 관계이지만
그런 지민이가 얼마나 여린 사람인지, 자신이 표현하는 대로 감정을 드러내는 대로 얼마나 휘둘릴 사람인지도 정국이는 벌써 파악해버린것 같아요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으허헝 랠리님 글 찌짜로 왜케 죠은건데 우에에에에에엥! (+) 나올때마다 오마갓 랠리님이 왜 거기서 나와..? 아직 그럴리가 없어.. 다음편으로 가라고 할리가 없어... 여운 잠시만요 나 못나가.... 이러고 있어요.. 근데 증말이지 너모 재미지거등요.. 증말롱! 따르로리록ㅠㅠ
쀼잉  |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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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 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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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 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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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1907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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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요  | 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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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세상  | 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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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해  |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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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탄신일  |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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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짐니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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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미미  | 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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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한대  | 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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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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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모랑주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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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kook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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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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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꽃  | 190801   
크흑
ㅜㅜㅜ
정전국

(이부분에서 나도모르게 엄마미소)
뭉뭉이  | 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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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 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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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똑  |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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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이  |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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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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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  | 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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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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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난  | 190815   
어릴땐 선생님들은 뭐든 다 잘해낼거라 생각했는데^^
지민의 생각들이 막부임한 저 나이때 선생님들이 겪을수있는 당연한 고민들같아요.
아직 미숙한 사회초년생일뿐인데 ㅎㅎ
가르침이란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되는 시간이었어요 :)
처돌이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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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etmoi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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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 190819   
귀빨개진 정국이 상상하다가 귀여워서 울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근육토끼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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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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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미야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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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ng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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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미니천사  | 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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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네  | 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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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 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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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숑  | 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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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찡이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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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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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츄  |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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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원피스  | 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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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  | 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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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꾸꾸  |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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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망개  |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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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  | 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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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잉  | 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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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notic  | 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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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쟝  | 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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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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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양말  | 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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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네다락방  |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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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fly  |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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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yha  | 19100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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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프라이드  |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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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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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사랑빔  |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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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 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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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24  | 191027  삭제
랠리님 재밌어 졌음 좋겠다니요 처음부터 재밌었어요!!!
민조교  | 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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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꼬꼼아  | 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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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in  | 191103   
와... 진짜 뭔가 마음웅클한게 있는 글이에요.. 조용하고 잔잔하고 ... 너무좋아요 ㅠ
구구  | 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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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커퀴에돌아벌임  | 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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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wl4579  | 19111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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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토끼  | 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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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시니  |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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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꼬물맘  | 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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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 191123   
흐엉 ㅠㅠㅠㅠㅠㅜ 지민이가 정의 내리지 못한것에 고민하는것이 보여서 ㅠㅠ 넘 좋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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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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