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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비환상 문학 (33) 만년설(說) (1)
비환상 문학 08 랠리 씀

BGM: 불꽃심장- 의문의 눈동자

비환상 문학
08
















  33. 너와의 주말



  어느덧 주말이 왔고, 나는 생전 처음으로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부모님이 없는 상혁이의 보호자 노릇을 하며 이런 저런 일들을 마무리했다. 갑작스럽게 닥쳐온 일들은 생각보다 잘 처리됐다. 상혁이는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경찰차 수리는 보험으로 적당히 해결했다. 다행히 상혁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억울한 처벌 받는 일은 없었다. 만약 내가 녀석의 담임이 아니었다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아홉 소년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나는 새삼, 세상에 혼자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간접경험을 한다. 상혁이를,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하다.

  경찰서를 나오며 상혁이가 내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진짜 감사합니다. 쌤.”

  나는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언제든 어려운 일 생기면 말해. 알겠지?”
  
  상혁이는 든든하다고 했다. 여태 누가 자신의 편이 되어준 적이 없었다고. 나는 녀석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네가 어른이 되기 전까지 선생님이 보호자가 되어줄 거라고. 그러자 상혁이가 덩치에 맞지 않게 눈물을 훌쩍였다. “아 저 눈물 없는 앤데….” 녀석의 말에 또 풋 하고 웃어버렸다.



  상혁이를 보내고 경찰서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향했다. 그 안에는 전정국이 있다. 그 애가 내 차 운전석에 앉아 나를 기다린다. 생각보다 일 처리가 지체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다. 그 애가 나를 발견하고는 얼른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내 앞에 서서 목을 조금 굽혀 내 얼굴을 이곳저곳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왜 그렇게 봐….”
  “혹시 울었을까 봐요.”
  “선생님이 뭐 맨날 우는 줄 알아?”
  “울면서.”

  그 애가 나를 보고 빙긋 웃더니 내 팔을 잡고 조수석 쪽으로 이동한다. 차 문을 열어주며 나를 태운다. 그리곤 나대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켠다.

  “오늘은 제가 선생님 운전기사예요.”

  나는 조수석 시트에 깊숙이 몸을 묻고 눈을 감았다. 그 애가 내 쪽으로 몸을 숙여 안전벨트를 향해 손을 뻗는 것이 느껴진다. 따뜻한 숨이 내 얼굴 앞을 지나간다. 내 앞머리에 닿는 그 애의 손이 느껴진다. 곧이어 안전벨트를 채우는 소리가 들린다. 온 몸에 기운이 없다. 눈꺼풀이 무겁다.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가 야속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 종일 내 차 안에서 나를 기다리던 그 애. 미안하고, 속상하다.

  “정국아 미안해.”
  “뭐가요.”

  눈을 감은 채 그 애에게 말하자 곧바로 받아치는 말이 들린다. 차 안이 고요하다. 깜빡이를 켜는 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그냥….”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면 맛있는 거 먹어요.”
  “으응.”

  그 애가 흐흥, 하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내 손을 찾아 잡는다. 나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손의 온기를 가만히 느낀다. 손가락 사이사이에 채워진 감촉이 기분 좋다. 그 애가 고요한 목소리로 말한다. 눈 붙여요. 도착하면 깨워줄게요. 공기의 울림이 듣기 좋다. 문득 웃음이 샌다. 어느덧 우리는 손잡는 일에 망설이지 않는다.

  “왜 웃어요?”
  “손을 너무 자연스럽게 잡아서.”
  “싫어요?”
  “아니.”

  연애하는 기분이다. 학교 밖에서 보는 그 애는 어딘가 더 어른스럽다. 살짝 눈을 떠 그 애를 본다. 운전하고 있는 옆선이 보인다.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앞을 보고 있는 얼굴이 곱다. 커다란 눈망울로 앞 유리창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그는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인지 말해주지 않는다. 나 역시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묻지 않았다. 어디든 상관없다. 심신이 지친 내게, 전정국은 크나큰 위로다. 그 애가 지금 나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진짜 기분 좋다.”
  “…….”
  “선생님도 그래요?”
  “…응.”

  내 손을 더 꽉 잡는다.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잠시 뒤 나를 조심스레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떴다. 어느새 시동이 꺼진 차 안에서 그 애가 내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있다. 눈동자를 굴려 차창 밖을 보았다. 차가 멈춰서 있는 곳은 우리 집 앞 버스정류장이었다. 내가 화들짝 놀라 그 애를 보자, 진득한 눈빛으로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

  “요리 잘해요?”

  그렇게 묻는 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

  “요리 잘하면 선생님 집으로 가고, 요리 못 하면 버스 타고 집에 갈게요, 저는.”

  그 애가 내게 돌려서 묻고 있다. ‘선생님 집에 가도 돼요?’ 나는 그걸 눈치 채고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한다. 그 애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거절 당할까봐 초조해 보인다. 아직까지 내 손을 감싸고 있는 그 애의 손이 꿈틀거린다. 긴장했는지 숨이 조금 거칠다. 얼굴이 가까워 뺨에 콧바람이 닿는다. 내 공간에 그 애를 들인다는 게 조금 낯설고 걱정된다. 마른 침이 저절로 삼켜진다.

  “…김치볶음밥은 잘 해.”

  내 대답에 그 애가 환하게 미소 짓는다.

  “고마워요.”
  
  그리고는 내 목 뒤로 손을 감아 넣고는 이마에 살짝 입 맞춘다. 꼭 연애하는 것 같다. 나는 전정국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기분이 든다. 그 애가 내 뒷목을 몇 번 조물거리더니 떨어졌다. 내 몸에 그 애가 닿을 때마다 발끝까지 짜릿하다. 너도 그럴까. 너도 그렇겠지 아마.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벗고 급하게 거실로 달려갔다. 아차 싶었다. 입고 있던 카디건을 급하게 벗어서 소파 위에 줄지어 올려져있는 인형들 위에 덮었다. 그 애가 내 뒤를 따라 들어오다가 그걸 보더니 소리 내 웃는다. 그리곤 장난스럽게 내 카디건을 걷어 올린다.

  “인형 좋아해요?”
  “아, 아냐…!”
  “아 완전 귀여워.”

  그 애가 내 볼을 장난스럽게 꼬집는다.

  “건방져. 선생님한테….”
  “인형을 좋아하는 선생님인 줄은 몰랐네.”

  전정국이 소파 위에 툭 앉아서 인형 무리 중 하나를 골라잡아 이리저리 살핀다. 그러더니 멀뚱히 서있는 나를 올려다보며 다 들리게 혼잣말을 한다. 아, 진짜 좋다. 선생님 진짜 좋다. 그 애의 말에 괜히 민망해서 얼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허둥지둥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를 뒤적이며 요리할 준비를 한다. 밥 먹을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 있었다.

  나는 김치를 썰면서 소파에 앉아서 인형을 만지작거리는 그 애를 힐끔 구경했다. 18평 투 룸. 혼자 쓰기엔 크게 느껴졌던 공간에 그 애가 들어와 있으니 어쩐지 꽉 차는 느낌이 든다. 기분이 이상하다. 가족들 말고는 누구도 들인 적 없던 내 공간에 그 애와 단 둘이 있다는 게.

  쫑쫑 썬 김치를 참기름에 달달 볶으니 맛있는 냄새가 난다.

  “와 배고프다.”

  그 애가 어느새 내 곁에 와서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그만 쳐다봐….”
  “혼자 산 지 오래 됐어요?”
  “음, 오년 정도.”
  “혼자 있는 거 심심하지 않아요?”
  “적응했어.”

  참치를 넣고, 밥을 넣어 볶는다. 그 애는 내가 하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며 계속 말을 걸어온다. 내가 주방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동그란 머리통이 졸졸 따라다닌다.

  “나는 외롭던데.”
  “…….”
  “아직 1년밖에 안 돼서 그런가.”
  “응. 아마도.”
  “곧 괜찮아지겠죠?”

  그 애가 등 뒤에서 내 어깨 위에 턱을 올려놓는다. 우리는 치이익 소리와 함께 프라이팬 위에서 형태를 갖춰가는 볶음밥을 멍하게 바라본다. 그 애가 갑자기 내 몸을 뒤에서 폭 끌어안는다. 그리곤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

  “김치볶음밥 냄새보다 더 좋다.”

  간질간질하다.

  “전정국.”
  “네.”
  “간지러워.”
  “네.”

  그 애가 작게 킥킥거리는 바람에 목덜미에 숨이 한 움큼 닿는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김치볶음밥을 먹는다. 대학 때 MT에 가서 요리를 한 이후로 누군가에게 음식을 만들어준 적은 처음이다. 맛있게 먹는 그 애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 마치 내가 전정국의 뭐라도 되는 것 같이.

  “진짜 맛있어요.”
  “다행이다.”
  “다음에도 또 요리해줄 거예요?”
  “…응.”

  나는 얼떨결에 그 애에게 다음을 약속한다. 그 애가 자연스레 내게로 젖어든다. 피할 새도 없이 소나기처럼 내린다. 잠시 다른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내 공간에 찾아온 너를 밀어낼 생각을 차마 하지 못하겠다.

  이 순간 우리는 박지민과 전정국일 뿐이다.





  34. 세레나데



  오늘 재미있었어요.  오후 09:20
  다행이네.  오후 09:23
  선생님은요?  오후 09:23
  나도 재미있었어.  오후 09:24
  
  아까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오후 09:26
  뭘?  오후 09:27
  사랑이래요. 사랑하는 거래요.  오후 09:28



  사랑해요.  오후 09:30





  35. 떠들썩한 나날



  수업시간 분위기가 좋아졌다. 반 아이들이 제법 달라진 태도로 수업에 임한다. 4분단에 앉은 녀석 한 명이 졸자, 뒤에 있던 동현이가 등짝을 갈겨 깨운다. 짝 소리가 나는 바람에 시선이 집중됐고, 등짝은 맞은 아이는 벌겋게 변한 얼굴로 성질난 표정을 지으며 깨어났다.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월요일 오전, 점심 먹기 직전이라 다들 마음이 붕 떠있을 시간이다. 게시판에 붙어있는 식단표의 오늘 날짜에 형광펜으로 화려하게 치장이 되어있는 걸 보니, 맛있는 반찬이 나오는 날인 듯하다. 시커멓게 큰 녀석들이 식단표를 꾸몄을 생각을 하니 귀여워 웃음이 나왔다.

  “수업 태도가 왜 이렇게 좋아졌어, 너희?”
  “쌤 시간에만 그래요!”

  내 물음에 정민이라는 아이가 손을 불쑥 들며 대꾸한다. 다른 시간엔 다 자요. 특히 수학시간이요. 하며 덧붙인다. 시계를 보니 수업시간이 중반쯤 지나고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나를 좋아해준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교과서 보던 걸 멈추고 교탁에 기대어 선 채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앞자리에 앉은 녀석들이 나서서 시시콜콜한 이야길 전해준다. 평화롭다.

  그때 갑자기 앞문이 열렸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평화로운 분위기가 산산조각 난다. 학생주임 선생님이었다. 씩씩거리는 얼굴로 다짜고짜 반으로 들어온다. 지금은 내 수업 시간이다.

  “전정국!”

  주임 선생님이 그 애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얼굴에 분노가 가득하다. 무슨 일이냐고 물을 새도 없이 터벅터벅 걸어서 그 애가 앉아있는 뒷자리로 가 멱살을 붙잡고 일으킨다. 또다, 지긋지긋한 폭력. 그의 등장에 순식간에 반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는다.

  “너지 이 새끼야. 1층에서 담배 피운 거.”
  “아닌데요.”

  그 애가 멱살을 잡혀 끌어올려진 채로 침착하게 대답한다.

  “이 새끼가 거짓말 하고 있어. 1층 수위실 옆 창고에서 담배 피웠잖아! 어디 눈 똑바로 뜨고 거짓말을 하고 있어?!”
  “안 피웠습니다.”
  “어어? 이게 끝까지? 손 내봐.”

  그러더니 주임 선생님이 전정국의 오른 손을 끌어다가 코에 가져다 댄다. 손가락 사이의 냄새를 맡아보고는 욕을 하며 그 애의 머리통 민다. 우람한 팔뚝 힘에 밀려 비틀거린 그 애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며 눈을 치켜떴다.

  “학교 오기 전에 피운 거예요. 학교에선 안 피워요.”
  “아침에 너 수위실 앞에 있는 거 봤단 제보 듣고 찾아온 거야 이 새끼야. 어디서 뻔히 아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어. 거기 갔어 안 갔어.”
  “…….”

  그 애가 화가 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다. 그 애의 반응에 주임 선생님이 손을 높이 치켜든다. 일촉즉발. 나는 급히 그의 팔뚝을 잡고 말렸다.

  “주임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제발…!”
  “이 놈이 1층 창고에서 담배 피우고 꽁초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창고 안에 불이 났었어요. 다행히 수위아저씨가 바로 발견해서 바로 불을 껐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지. 이런 새끼들은 애초에 뿌리를 뽑아야 하는 건데!”

  손이 덜덜 떨렸다. 그 애가 눈을 내리깔고 씩씩 거린다.

  “대답해봐 이 새끼야. 거기 갔어 안 갔어. 어?”

  그 애는 씩씩거리기만 할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이 치솟는다. 반 아이들 모두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전정국은 화가 난 표정으로 계속 씩씩거리다가 힘을 주어 제 멱살을 잡은 주임 선생님의 손을 떼어낸다. 그 기운에 선생님이 옆으로 비틀거리며 밀려났다.

  “시발, 저 안 피웠다고요.”

  꾹꾹 눌러 담는 목소리로 읊조린다. 그 애가 주임 선생님 앞에서 욕을 내뱉고는 의자를 확 팽개치며 뒷문을 향해 걷는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나는 선 자리에서 바짝 굳어 그 애를 불안하게 바라보았다. 짧은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미련 없이 뒷문을 잡는다.

  “이 새끼가. 뭐? 시발?”

  주임 선생님이 빠르게 그 애의 뒤를 따라가 뒷덜미를 잡아챈다. 갔어 안 갔어! 그 순간 그 애가 빠르게 팔을 휘둘러 뿌리친다. 놔요! 하며 으르렁거린 그 애가 큰 눈을 부라려 주임 선생님을 노려보고는 뒷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순식간에 싸늘해진 분위기에 반 아이들 모두가 두려운 표정으로 멍하게 교실 뒤편을 바라본다. 이윽고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쳤다. 주임 선생님은 황당하다는 듯 교실 위에서 덩그러니 쉬며 이마를 짚는다.

  나는 그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 다급하게 전정국의 뒤를 쫓았다.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그 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교문 밖까지 달려 나왔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그 애를 찾는다. 멀리 가진 않았을 것이다.

  “전정국!”

  나는 텅 빈 언덕을 내려가며 그 애를 불렀다. 그 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급하게 뛰어서 옆구리가 아파왔다.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초조하게 그를 찾았다. 그때, 골목 쪽에서 그 애가 나타나 내 손목을 잡고 빠르게 끌어당긴다. 나는 놀란 소리를 안으로 삼키며 그 애에게 붙잡힌 채 골목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

  그 애가 내 등을 벽 쪽으로 향하게 하고는 다짜고짜 끌어안는다. 그리곤 다시 몸을 떼어내고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말한다.

  “저 안 그랬어요.”

  나는 고개를 숙여 발밑을 바라보았다. 홧김에 교실을 뛰쳐나와 슬리퍼를 신고 있는 그 애의 발이 보인다.

  “알아. 너 안 그런 거.”

  그 애의 성난 눈이 축축하다. 그 애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씩씩거리며 내 얼굴을 부여잡는다.

  “선생님만 나 믿어주면 돼요.”
  “응. 나는 너 믿어.”
  “그럼 됐어요.”

  왜 그곳에 갔느냐는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니.

  “정국아.”
  “가볼게요.”

  왜 대답하지 못했어? 나는 차마 이 말을 물어볼 수 없다.

  “어디 가?”
  “너무 화가 나서… 못 있겠어요.”

  그 애가 내 어깨를 주물러주고는 돌아선다.

  “정국아!”

  슬리퍼를 끌며 골목 입구로 향하는 그 애를 불러 세웠다.

  “연락 줘.”

  그 애가 나를 돌아본다. 젖은 눈망울이 보인다.

  “네.”

  그 말을 끝으로 그 애가 다시 뒷모습을 보였다.





  36. 지옥




  다음 날 그 애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그 다 다음 날도.


  교무실은 아직도 그 사건으로 소란스럽다. 작은 화재가 났다는 사실이 센서에 잡혀 데이터가 넘어간 건지, 소방점검을 위해 사내들이 학교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덕분에 교장선생님의 심기가 불편해졌는지 긴급 교무회의가 열렸다. 학생 주임 선생님은 1층 수위실 앞에 있는 모습을 수위 아저씨가 보았다고 설명하면서 공개적으로 그 애를 범인으로 만들었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모자라 불까지 났으니 발칵 뒤집어지는 게 당연했다. 나는 가만히 그 대화를 들으며 몸을 떨었다.

  “그 자식 큰소리치더니 학교 안 나오는 것 좀 봐. 박 선생님, 그 놈 연락처 알지?”

  교무실 선생님들의 눈이 내게로 집중된다.

  “…아뇨. 모릅니다.”

  내가 작게 대답하자, 선생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학교 잘 나온다 싶었지. 한 달도 못 채우고 으이구, 사고나 치고. 어쩐지 오래 간다 했어. 불량한 새끼. 불 크게 났으면 어쩔 뻔 했어. 징계처리 해야죠. 차라리 퇴학을 시킬까요? 여기저기서 그 애를 가지고 잔인한 말들을 퍼붓는다. 화가 난다.

  “정국이가 했다는 증거가 확실한가요?”

  내가 참다못해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주임 선생님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나를 본다.

  “증거도 없는데 퇴학이라뇨.”

  그 말을 하는 내 몸이 벌벌 떨렸다. 화를 꾹꾹 눌러 담았다. 나는 그 애를 믿는다. 믿고 싶다.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틀렸더라도, 나는 그 애를 믿어야 한다.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두려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가만히 듣고 있던 부장 선생님이 한참 뒤 입을 연다. “CCTV 확인하세요. 그 놈인 거 나오면 바로 퇴학입니다.”

  ……지옥 같다.





  37. 최 쌤



  박 쌤 혹시 알고 있으려나?
  내 옆 반 쌤이 전정국 걔 1학년 담임이거든.
  근데 그 쌤이 말해주더라?
  
  걔네 할아버지가 우리 학교 수위 일 하셨다는데?
  다른 쌤들은 아무도 모르더라.
  근데 걔 할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했나?















랠리님께충성  | 180224   
아아아안아아안ㄴ돼 벌써 다 읽었어버렸어여ㅜㅜㅜ 다시,, 처음부터,,,,
그린티1013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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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새우와퍼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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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바랄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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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머  | 180224  삭제
사랑합니다💜💜💜 항상잘보고 있어요!!! 다음편이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ㅜ
ttjj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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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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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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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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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말기병  | 180224  삭제
왜 벌써 다 읽어버린거야 왜왜오야오야유ㅠㅠㅠㅠㅠㅠㅠㅠ
랠리님 저 검색해봤어요. 사랑이래요. 사랑하는거래요!!!!!!!
사랑해요 랠리님!!!!!!!!!!!!!!!!!!!!!!!!!!!!!!
랠리님 사랑해요  | 180224  삭제
한편이 순삭....한줄 하나하나가 소중해요ㅠㅠ
사랑이래요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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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 180224   
한줄 한줄 아껴가면서 봤어여....
금새 다 읽어버렸네요ㅠ
다음편이 너무 궁금합니다.아 현기증 날라그래요ㅋㅋㅜ
지민이같은 샘 너무 좋은거 같아요.실제로 저런 선생님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또넘 매력적이예요^^
국민으로 이런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샤랄라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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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yot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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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님천재짱짱맨뿡뿡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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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향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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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tiei1115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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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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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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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야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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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야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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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미니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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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니마늘너마늘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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쮜민  | 180224   
왜이렇게 짧은거에요~~~왜 갑자기 속독능력이 생긴고야 ㅠ ㅠ
앙달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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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달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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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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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  | 180224  삭제
랠리님 제 장기들이 너무 간질거려요 설레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쿠롱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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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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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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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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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삼색아람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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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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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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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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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님 사랑합니다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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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  | 180224  삭제
아. 부득이하게 안 끊으셔도 되는데.....ㅠ
오늘밤까지 어케 기다리지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리스찬침침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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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밑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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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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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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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겜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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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혜성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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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구니  |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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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180224  삭제
으앙 저기 사랑해요 라는 문자 사이에 텀이 너무 좋아요.. 랠리님 글은 어떻게 질릴수가 없어요ㅜㅜ 잘읽었습니당.
피터팬  | 1802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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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꾸꾸정  | 1802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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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 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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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구  |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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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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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  | 180227   
하 어른같ㅈ않은 어른들때문에 상처입네ㅠ
kimhaerang03  | 1802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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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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둡둡  | 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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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미쩨고  | 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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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 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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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국민  | 180311   
마지막에 공포물인줄 알았어요 후우 심장아 놀래라 퇴학당하면 랠리님의 글로 뛰어들어가서 어른들 다 갈겨버릴거에요 어른도 아닌 몸만 큰 유아들이요
전국은만개해  |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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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3  | 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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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랑침침  |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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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xq9803  | 18040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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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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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  | 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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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 1804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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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뮤  |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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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 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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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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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리  |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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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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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니밍  | 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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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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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 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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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루미  | 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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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나  |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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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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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gili  | 18062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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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  |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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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Blanc  |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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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근해야되는데...
프링  |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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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발꾸락  | 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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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랑랑  | 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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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00  |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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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 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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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후메이쥬  |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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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 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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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국  | 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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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  | 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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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 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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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뛰찜인  | 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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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 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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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영원하다  | 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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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 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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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짐  | 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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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 190120  삭제
주임 선생님과 학교 시스템 너무 열불나고 화나요. 근데 지민이가 좋은 선생님을 꿈 꿔왔고 좋은 선생님이 되어 간다는 점이 참 아름답고요. 왜 수위실에 갔냐는 말에 대답 못하는 정국이의 사연이.... ㅠㅡㅠ..너무 안타깝다...
라리  | 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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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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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진  | 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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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룸  |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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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 19050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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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 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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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 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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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유  |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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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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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Jun  | 19052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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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  |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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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라꿍  |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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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미미  | 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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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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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진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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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  | 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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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럽  | 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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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찜영사해  |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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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밍  | 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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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 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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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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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ny1013  | 190625  삭제
으아 ㅜㅜㅠㅠ 여기서 끊으시다니.... 랠리님 절단신공이 어마어마 하시네요...????? 저 진짜 순간 으악! 하고 육성으로 소리 질렀단말입니다...???? 세상에 ㅜㅠ 저 주임쌤은 무슨 억하심정이죠? ㅜㅠ 우리 정국이가 안 그랬어요 ㅜㅠ 안그랬다고요 ㅠㅠ 후 속상해 죽겠네요 정말... 근데 정말 알게 모르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거 같아서... 넘 씁쓸하고 그렇네요...
라엘  | 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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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짐니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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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토끼  | 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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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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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모랑주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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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한대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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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행복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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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꽃  |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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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이  |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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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 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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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  |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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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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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돌이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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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토끼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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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찡이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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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  | 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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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꾸꾸  |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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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 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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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notic  | 190906   
빨리 담편 갑니다.. 고맙슙니다...
노랑양말  | 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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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사랑빔  |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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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교  | 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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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wl4579  | 19111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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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토끼  |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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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시니  | 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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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꼬물맘  | 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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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ng  | 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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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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