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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05 上 랠리 씀

BGM- Cold Days

돌연변이
05 上











 18. 위로해주는 사람



 고요한 새벽. 잿빛 어둠이 깔려 있는 도로. 지나다니는 차도 몇 대 없어서 적막하기만 한 서울 시내. 차창 밖을 내다보며 가로등 불빛이 일그러지는 것만 멍하게 구경했다. 처음 겪어 보는 누군가의 죽음이 낯설었다. 그 애에게 했던 나의 모든 문장들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휘몰아쳤다.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지금 당장이라도 율에게서 문자가 올 것만 같았다. 휴대폰을 꾹 쥐며 되뇌었다. 제발, 누군가가 내게 거짓말을 한 거였으면. 율이 나를 골려주려고 빌어먹을 장난을 친 거였으면. 그런 거라면 아주 조금만 화를 내고 나서 금방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택시가 장례식장 앞에 멈췄다.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 홀로 불이 들어와 있는 그 건물 안을 바라보았다. 정장을 입은 사람들 몇 명이 입구에 모여 있었다. 이 시간에 이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누군가의 죽음을 겪었을 것이다. 새삼 그들의 무리 안에 내가 들어간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정국아, 다 왔어.”

 박지민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연습을 하다가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 울고 있던 나를 끄집어 낸 건 박지민이었다.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는 나를 대신해 매니저 형과 멤버들에게 알린 것도 그였다. 내게 자세한 정황을 듣지 못해서, 모두들 학교 친구가 죽은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옷이라고는 트레이닝 복이나 청바지, 패딩 점퍼뿐인 내게 형들은 말없이 옷을 빌려주었다. 흰 셔츠, 까만 정장바지, 까만 코트. 내 것이 아닌 옷. 그리고 내가 겪지 않았어야 할 누군가의 죽음. 옷을 입는 내내 서러움이 몰아쳤다.

 조용히 차 문을 열고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유난히 밝은 형광등 불빛 때문에 눈이 시렸다. 열을 맞춰 서 있는 조의화환과 새벽에도 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걷고 걸어서 가장 끄트머리, 율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장례식장 7호실. 내가 지나쳤던 곳들과는 다르게 화환도 손님도 없는 쓸쓸한 빈소. 율의 영정 앞에는 상복을 입은 여인이 몸을 웅크린 채 앉아 잠들어 있었다.

 “…….”

 마스크를 벗고 사진 속 율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나의 기척을 느꼈는지 부스스 눈을 뜬 여인이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나는 가만히 서서 한참 동안 영정을 바라보았다. 웃고 있는 율의 사진을 보니 또다시 속에서 울컥하는 것이 올라왔다. 입술을 꾹 깨물고 참으며 그녀 앞에 흰 국화 한 송이를 올렸다. 뭐라고 기도해야 할지를 몰라서, 율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왜 이렇게 외롭게 갔어. 여긴 또 왜 이렇게 추워. 율, 우리의 죽음은 이런 거야? 잘 가라고 배웅해주는 사람도 없이 불쌍하게? 이렇게 갈 거면서 나한테 잘 지내란 소리를 어떻게 할 수가 있어. 나 나쁜 놈 만들려고 그러지.

 아냐, 다 거짓말이야. 미안해.
 내가 미안해. 율아.



 터덜터덜 빈소를 나오자마자 보인 건 벽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박지민이었다. 내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 나를 따라온 박지민. 나는 이곳에 와서 겨우 눈물을 꾹 참았는데, 형의 눈은 빨갛게 충혈 되어 있었다. 그가 손을 들어 내 뺨을 어루만졌다.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았다. 내 몸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이 느껴졌다. 내 몸보다 작은 그의 어깨에 얼굴을 기댔다.

 “정국아, 우리 걸을까?”

 그의 품에 안긴 채 고개를 끄덕였다.

 “걸어서 숙소까지 갈까?”

 한 번 더 끄덕.

 “형이 업어줄까?”
 “…푸흐.”

 형의 말에 실소가 터졌다. 안겨 있던 몸을 떼어내고 그를 내려다보았다. 박지민이 울고 있었다. 하얀 뺨에 눈물 줄기가 뚝뚝 떨어졌다.

 “형이 왜 울어요.”
 “마음 아파서.”
 “…형 친구도 아니면서.”
 “그러게.”

 박지민이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았다.

 “그래도 운 거 안 쪽팔려.”

 느리게 깍지를 끼고는 어두운 밤길을 걸었다. 나는 그에게 붙잡힌 채로 얼떨떨하게 뒤를 따랐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얽혀든 형의 짜리몽땅한 손가락이 마치 나와 짜 맞춘 것처럼 알맞다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손이 시리기도 전에 형이 깍지 낀 손을 자기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간지럽게 뭐하는 거냐고 따질 수 없었다. 그 코트 안이 너무 따뜻해서. 꽝꽝 얼어버린 내 마음까지도 다 녹여버릴 정도로 온기가 너무 좋아서.

 이따금씩 형이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땅바닥만 바라보았다. 느릿하게 걷는 형을 따라 보폭을 줄여서 천천히 걸었다. 숙소까지 걸으면 한 시간쯤 걸릴 것이다. 숨 쉴 때마다 허연 입김이 터지는 추운 날씨에 어떻게 보면 무식한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공허해진 마음을 달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고문은 없을 테니까.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홀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건 분명 나 혼자만의 시간이어야 했는데, 지금 내 손을 잡고 있는 박지민의 존재가 이상하리만치 자연스러웠다. 당신은 나에게 무슨 의미인 걸까.

 “형.”

 걸음을 멈추고 그를 불렀다.

 “응.”

 내 손을 더 힘 있게 잡으며 대답하는 얼굴. 추위에 얼굴이 얼어 코가 빨갛다. 그 얼굴을 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못하겠어요.”

 말해도 될까. 형, 내가 어떤 사람이냐면요.

 “나라서 못하는 거야? 아니면 아무한테도 못하는 거야?”
 
 둘 다. 아무에게도 못하는 말인 건 맞는데, 박지민이라서 더 말할 수 없다. 그동안 형 몰래 나쁜 상상을 품었던 것까지 다 말해버릴 것 같으니까. 용서받을 수 있을까? 내가 돌연변이라서, 병에 걸린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해해달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뻔뻔한 사람이 못 된다.  

 “형이라서 더 못하는 거예요.”
 “궁금하게 하네.”
 “형은 항상 궁금해 했잖아요.”
 “티 났어?”
 “완전 많이요.”

 내 대답에 형이 코를 한 번 더 들이마시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목도리를 하지 않은 허전한 뒷목이 보였다.

 “말 안 해줄 거면서 궁금하게. 운도 떼지 마.”
 “…….”
 “오늘만 봐줬다. 다음부턴 화낼 거야.”

 잘도 화를 내겠다, 형이 나한테. 맹세컨대 형이 내게 집요하게 묻는다면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절대 그가 내게 꼬치꼬치 캐물을 수 없다는 걸 안다. 그건 형에게 상처를 줬던 그 날 내 행동 때문이다. 귀찮으니 내버려두라고 건조하게 화내는 내 얼굴을 본 이후였다. 형이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은 것은. 그걸 알면서도 묘하게 심술이 나는 것이다.

 “그럼 딱 하나만 말해도 돼요?”

 도대체 알아주길 원하는 건지, 몰라주길 원하는 건지, 내 마음은 나도 잘 모르겠다. 형을 떠보고 간보며 내 맘대로 굴리다가 언젠가는 입안에 쏙 넣고 싶은 걸까.

 “응. 못들은 사람처럼 할 자신 있어.”

 형이 이번에는 내 앞을 가로막고 서서 잡은 손을 뗐다. 순식간에 빠져나간 손이 허전하다고 느낄 새도 없이, 형이 내 앞에서 제법 귀여운 얼굴로 자기 양쪽 귀를 틀어막는 척했다. 울어서 붉어진 눈자위와, 추위에 빨개진 코, 퉁퉁 부은 입술까지 말도 안 되는 비주얼의 합이었다.

 “그런다고 안 들려요?”
 “들려도 안 들린 척할 수 있잖아. 너 마음 편하라고.”
 “그럼 진짜로 듣지 마요. 나만 말할게요.”

 나는 귓구멍에 쏙 들어가 있던 형의 손가락을 치워내고 내 손을 가져다 댔다. 손바닥을 모아 형의 양쪽 귀에 대고 꾸욱 눌렀다. 어떤 소리도 들어가지 않게끔. 압력이 셌는지 형이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마른침이 꿀꺽 넘어갔다. 처음이다.

 “나 알파예요.”

 이 문장을 누군가에게 입으로 전하는 건.

 “미쳐가지고 형이랑 자는 상상도 하고.”
 “…….”
 “용서 못할 거야, 형은.”

 입 밖으로 뱉자마자 얼굴이 뜨거워졌다. 황급히 손을 떼어내고 도망치듯 앞장서서 걸었다. 신발이 닿는 데마다 눈이 부서져 뽀득거리는 소리가 났다. 군데군데 얼어 있는 빙판을 보며 그냥 미끄러져서 머리나 세게 들이 박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 들렸어. 근데 모른 척해준다. 형이 또 의리가 있잖아.”

 혹시 이 바보 같은 형이 들으면 까무러칠까 봐 소리 내지 않았다. 들리지도 않게 입모양으로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오늘도 비겁한 짓을 한 것이다.

 “근데 내 욕도 한 것 같은데, 아닌가?”
 
 형이 내 팔을 붙잡으며 매달렸다. 웃음이 터졌다.

 “모른 척한다면서요.”
 “그것만 대답해 봐. 나한테 욕한 거 맞지.”
 “…춥다. 가요.”

 박지민의 손을 끌어다 잡아서 이번엔 내가 입은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기분이 이상해서 조금 빠르게 걷자 금세 형이 내 속도에 맞춰 따라붙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우리는 거실에 함께 누워 잠을 청했다. 보일러를 틀어놓아도 찬바람이 들어와 발이 시린 이부자리 위에서, 핑계처럼 서로의 몸을 부둥켜안았다. 형은 내 허리를 끌어안자마자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잠에 빠져들었다. 나는 또다시 뜬 눈으로 밤을 새야 했다. 귀 위까지 끌어올려 덮은 두터운 이불 속은 형과 나의 체온으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새근새근 잠든 형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었다. 드러난 하얀 이마에 입을 맞추고 싶단 생각을 했다.

 처음이었다. 욕정이 아닌 감정은.

 “진짜 용서 안 해줄 거지.”

 율의 죽음과 함께 나의 서툰 첫사랑이 시작됐다.

















(+) 기력 딸려서 나눴어요. 3분의 1분량이라도 안 올리면 대책 없이 늦어질까 봐 일단 올려놓으면 나머지 3분의 2는 내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ㅠㅡㅠ


sol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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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모드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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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EUN CHAE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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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냠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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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zzimni  | 181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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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ok_1108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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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삼색아람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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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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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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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롸나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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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정열을랠리님에게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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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게께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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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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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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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리  | 181004   
저 오늘 힘 많이 남아요. 왕창 드릴게여. 히이이이임!! :)
고구미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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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사랑해요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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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두유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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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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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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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iiM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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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zo97  | 181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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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ji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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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짐니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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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퐁미  | 181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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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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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gen 66  | 1810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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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  | 18100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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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먹들고일어서  | 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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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 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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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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춉춉  | 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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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 18102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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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즈  | 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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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밍  | 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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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챙  | 1810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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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 1810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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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KM  | 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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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어버린만두  |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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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  | 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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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 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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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림  | 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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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 181112  삭제
대박입니다. 필력 장난 아니시네요. 감정이입 말 안되게 잘돼요. 이런글에 왜 다들 비밀댓을 다시는지. .. 같이 공유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ㅠ ㅠ 랠리님 너무 감사해요.
빵빠레  | 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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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 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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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ung1013  | 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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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스  | 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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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백수  | 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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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  | 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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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 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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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끼오  | 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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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  | 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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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미미  | 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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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xhild  |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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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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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이모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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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 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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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차  |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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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유  | 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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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ukku77  | 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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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  |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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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 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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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밍  | 190613   
정국아 너라면 다 용서..
작가님 필력은 진짜 최고예요
국민들은 지금  |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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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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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 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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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yh  | 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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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이  | 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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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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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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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꼴찌 댕댕이  | 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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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침  |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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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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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etmoi  | 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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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day  | 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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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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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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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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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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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짐니  |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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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딩하니  |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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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_DaoN  | 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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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  | 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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뀪뀪이  | 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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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비  |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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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찜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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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파  | 19082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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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notic  | 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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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1213  | 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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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na  | 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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