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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26 下 랠리 씀

Olafur Arnalds - Reminiscence

돌연변이
26 下













 80. 불안과 믿음



 인기는 두려움을 동반한다. 새 앨범으로 컴백할 때마다 점점 더 늘어가는 팬, 음반판매량, 조회수. 이런 것들은 문득 나를 겁나게 했다. 데뷔 무렵 느꼈던 내 불안감과 비슷한 종류다. 가지고 있는 게 많아질수록 잃을 것들도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 나를 좋아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과연 나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여전히 좋아해줄까? 조건과 이유와 목적이 없는 애정에 익숙해졌다고 믿고 싶었지만 실은 스스로를 속이며 위장하는 것에 불과했다. 나는 한 순간도 사람들의 관심이 당연하다거나 익숙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 세상에서 내게 값없는 애정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내가 밟고 있는 이곳이 언제 질지 모르는 꽃밭 같았다. 화려한 꽃밭일수록 통째로 시들었을 때 더욱 추한 황무지가 되어버리니까.



 컴백 전 영상이 공개되었던 날, 나는 꿈을 꿨다.

 우리에게 환호를 보내던 사람들이 갑자기 매몰차게 돌아서는 꿈. 포털 메인에는 나와 박지민의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떠 있고, 수천 개의 댓글은 우리를 향해 비수를 꽂았다. 나는 기사를 보며 엉엉 우는 박지민을 안아주었고, 부둥켜안고 있는 우리는 순식간에 다른 공간에 덩그러니 놓였다. 흑과 백의 세상. 그 속에서 오직 우리 둘만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공연장에서 수없이 봤던 팬들이었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다가 싸늘하게 돌아섰다.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전정국과 박지민의 이름이 적혀 있는 슬로건이 무덤처럼 쌓였다.

 “…헉.”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까만 천장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마치 아직도 꿈의 연장 같았다. 요동치는 심장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니 그제야 꿈에서 깨어났다는 것이 실감났다. 하필 내 옆에는 박지민이 없었다. 컴백이 코앞이라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이유로 같이 잠자리에 드는 것을 조금 자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걸 제안한 건 나였다. 나는 헉헉거리며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닦았다. 입고 있는 반팔 티가 축축하게 젖었다. 한참 숨을 고르며 진정시키고 나서야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털어냈다. 이른 새벽에 악몽에서 깨어난 뒤로 다시 잠에 드는 것이 무서워 결국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야 했다.  



 “왜 이렇게 초췌하지?”

 연습실에서 박지민은 자꾸만 내 얼굴을 살핀다. 역시 내게 더듬이를 세워놓는 사람답게 눈치도 빠르다. 나는 별 일 아니라는 척 눈썹만 꿈틀거렸다. 하지만 나도 알고 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나는 온몸에 기분상태가 드러난다. 표정도 못 숨기는 편이고, 내키지 않으면 빈 말이라도 꺼내지 않기에 박지민이 모르려고 해도 모를 수 없다.

 “남친이 기분이 왜 이렇게 별로일까.”
 “그냥…. 개꿈 꿨어요.”
 “꿈 때문이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박지민이 눈을 깜빡이며 내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까맣고 기다란 눈매는 가끔 나를 꿰뚫어보는 듯하다. 그럼 나는 순순히 그에게 관통되고야 만다.  

 “형이랑 따로 자서 그래.”

 심각한 표정으로 한다는 소리가 그거였다. 피식 웃음이 샜다. 내가 웃자 박지민도 따라 웃으며 내 머리통을 쓰다듬는다. 뒤통수를 동그랗게 만지다가 앞머리를 마구 흐트러뜨리며 장난을 걸어온다. 가끔 형의 해맑은 얼굴 뒤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진다. 형은 나완 달리 감정을 잘 숨기는 편이다. 정말 화가 났거나 심각한 상황일 때를 빼고, 웬만한 일로는 누가 알아챌 만큼 티를 내지 않는다. 겉보기에는 그런 걸 잘 못할 것 같은데….

 “정국아, 야밤에 드라이브 갈래?”
 “…응.”
 “어디로 갈까?”
 “아무 데나.”
 “자동차 극장 가보고 싶다.”
 “그래요. 탄천 거기로.”
 “아싸.”

 형이 감정 컨트롤을 잘한다는 건 이런 것이다. 겉으로는 배시시 웃고 있지만, 실은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중이라는 거다.



 “네가 요즘 좀 불안해 보인다.”

 연습을 마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나를 눈치 챈 남준 형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우리가 룸메이트였을 때, 답답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던 내 숨통을 틔우게 해준 것은 남준 형이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다르게 대신하는 법을 알려주었고, 나는 그를 향해 ‘돌연변이’나 ‘게이’와 같은 단어를 입 밖으로 꺼냄으로써 오래 묵혀두었던 응어리를 드러냈으니까. 그래선지 남준 형이 운을 띄우는 말에 나는 곧바로 구조요청을 보낼 수 있었다.

 “형은 생각해본 적 있어요? 가수와 팬, 인기, 이런 것들요.”
 “그럼. 아마 네 생각보다 더 자주 그런 고민을 할 걸?”
 “저는 아무리 고민을 해도 항상 제자리예요. 사실 고민보다는 걱정이란 말이 맞을 거예요.”
 “가장 걱정되는 게 뭔데?”

 남준 형의 물음에 나는 내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결국 ‘그들이 나를 이해해줄까.’라는 말로 완결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다. 남들의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면서, 나의 내면은 불특정 다수의 이해를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제발 나를 이해해주기를. 나와 박지민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더라도, 우리를 결코 외면하지 말기를.

 “사람들이 모두 형들 같았으면 하고 바랐나 봐요.”

 내 말에 남준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잠시 머그잔을 쥔 채 생각에 잠겼다. 나는 그가 내게 해줄 말을 고르는 동안 어질러진 머릿속을 하나씩 비워내려 애썼다. 세상에서 내게 대가 없는 애정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은 가족뿐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 범위 안에 멤버 형들이 스며들었다. 내가 만들어 놓은 벽이 그만큼 허물어지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왔다.

 “음… 정국아. 나는 세상에 어떤 관계도 쉽게 이루어지는 게 없다고 생각해. 그게 가수와 팬의 관계라고 할지라도.”
 “…….”
 “팬들이 쉽고 단순하게 가수를 좋아하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가수도 딱 그 정도로 팬을 대하겠지. 그런데 나는 팬의 마음을 가볍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 희생이 있잖아.”
 “희생?”
 “돈이나 시간을 쓰는 것 말고도, 편이 되어주기 위해 희로애락을 투자해. 자기 삶의 일부분을 쏟는 거야. 그 애정의 가치를 아는 가수는 당연히 팬을 가치 있게 대하겠지. 진심을 다해서. 그럼 팬도 가수를 더 진심으로 아껴주게 되고.”

 나는, 시간을 비용처럼 소모하고 내적갈등을 잔재처럼 쌓아왔던 과정을 반복하는 게 두려웠다. 상대가 나를 팽개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세월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으니까.

 “그러니까 내 말은, 믿음은 상호적이라는 거야. 일방적인 믿음을 유지할 수는 없어. 인간관계랑 똑같은 거지.”
 “믿으라는 뜻이죠?”
 “물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팬의 애정이 맹목적이라고 생각할 때와 주고받는 거라고 생각할 때와는 확실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렵다. 사실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문제다. 결국 내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질 이야기라는 것이다.

 “단, 맹목적으로 믿어서도 안 되지. 팬은 옳지 않은 것까지 다 안고 가는 존재가 아니야. 생각보다 더 이성적인 사람들이거든. 그래서 나는 팬을 실망시키지 않는 가수가 되는 것부터 목표로 삼았어. 전정국이 팬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면, 너 역시 팬에게 실망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믿음. 그거면 될까. 정말로?

 그는 어느새 바닥난 머그잔을 내려놓으며 보조개가 진하게 보일 만큼 빙긋 웃어준다. 나는 새삼 이런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벅차오른다. 만약 형들 중에 누구 하나라도 엇나가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우리는 벌써 삐걱삐걱 소음을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아직 어려, 정국아.”
 “네.”
 “인생 길잖아. 내년엔 지금보다 생각이 더 자라고, 내후년엔 더 성숙해지고 그러는 거지. 그러다 보면 네가 가지고 있는 걱정들이 더 이상 걱정이 아니게 될 날이 올지도 몰라.”
 “형, 왜 가수해요? 선생님 하지. 작가를 하던가….”
 “푸하하. 전정국 스승이랑 노래가사 작가도 하고 있잖아.”
 “이거 진심인데요. 형 진짜 리스펙해요.”

 나는 남준 형을 향해 주먹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가 웃으며 주먹을 쥐어 부딪쳐왔다. 짧고 굵은 피스트 범프로 ‘김남준 상담소’의 셔터를 내렸다.  



 “맞다. 그때 그 남자, 합의금으로 잘 마무리 됐대.”
 “아…….”
 “어금니 두 개가 부러졌더라. 의외로 치료비 빼고 부른 금액은 많지 않더라고. 제작사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던데. 다행히 그 남자가 허튼소리는 안 했어. 이사님은 왜 네가 엑스트라를 때렸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하지, 남자는 이유를 말 안 하지. 석진 형만 중간에서 땀 뺐어.”
 “…죄송해요.”
 “너 내가 혼내려다가 말았다. 조만간 석진 형한테 혼나.”

 가슴 속에 꽉 막혀 있던 것이 내려가려다가 다시 걸린 기분이 든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해결된 듯 보이지만, 실은 아직 완전히 풀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다. 불쌍한 최영진에 대하여. 그리고 나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최재영 그 남자와의 껄끄러운 잔해들에 대하여. 이대로 모르는 척하며 없었던 일처럼 살고 싶기도 했고, 찜찜한 매듭 하나까지 완전히 풀어놓고 싶기도 했다.

 


 텅 빈 자동차 극장의 한 구석에서 우리는 나란히 앉아 차창 앞을 바라본다. 스크린에는 영화가 시작되고, 주파수를 맞춰놓은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영화 음악이 깔리기 시작한다. 무슨 영화를 상영하는지도 모른 채 가장 마지막 타임에 맞춰서 들어온 우리. 어쩌면 형은 처음부터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스크린에 나오고 있는 것은 제목을 별로 들어보지 못한 외국 영화였으니까. 눈동자는 스크린을 향해 있지만 자막도 화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

 형이 조용히 손을 뻗어 카오디오의 볼륨을 낮춘다. 간신히 들릴 듯 말 듯 내려놓고는 내 손을 찾아 잡는다.

 “너 차가 있으니까 뭐가 좋은 줄 알아?”
 “…응, 뭐?”
 “심야영화 상영관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거.”

 그의 말에 나는 열여덟의 그날을 떠올린다. 알파로서 첫 경험을 했던 그날. 어른스럽게 나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은 박지민의 옆에서 실신할 것처럼 엉엉 울어버렸던 그날 밤. 밤새 나를 끌어안고 위로해줬던 당신 때문에 기분이 이상했던 날. 아마도 울렁거리는 감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그날.

 내 기분이 어떤지, 무슨 꿈을 꿨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단 한 가지도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나 보다. 내가 아이처럼 울고 싶은 날이라는 것을. 나는 가슴 속에서 울컥 치받는 감정에 핸들을 쥔 채 고개를 묻었다. 그러자 그가 내 뒷목을 조용히 만져준다. ‘정국아, 울어.’라고 말했더라면 눈물이 덜 났을 것이다. 말없이 나를 만져주는 손길에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눈물을 떨어뜨린다.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으니 숨이 막혀온다. 나는 소리 내지 않으며 고개를 들어 핸들에 턱을 받쳐 올렸다. 그러자 그가 내게로 가까이 다가와 볼에 입을 맞춘다. 그 접촉은 금세 입술이 맞붙는 키스로 이어졌다. 나는 시트에 가만히 기대어 그가 내게 선물처럼 내려주는 키스를 받는다. 운전석으로 몸을 기울인 채로 고개를 비틀어 입술까지 흐른 눈물을 핥아주기도 하고, 따뜻한 숨을 불어넣어주기도 한다.

 형이 없으면 어떻게 살지?
 이젠 박지민이 없는 나를 상상할 수 없다.



 시트 속으로 등이 푹 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동안 기분이 낮게 깔릴 때마다 내 몸이 끝없이 깊은 지하로 빠져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구제할 수 없을 만큼. 하지만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그때와는 다른 스무 살의 전정국이기에 바닥까지 가라앉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지금 나에겐 박지민, 당신이 있으니까.

 내가 뒹굴었던 곤죽 같은 땅은 사실 만조를 기다리고 있을 뿐, 결코 늪이 아니었다. 그동안 키워온 부력으로 나를 반드시 건져낼 것이다.






근육망개  |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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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짐  | 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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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침  | 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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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3  | 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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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  | 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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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공주  | 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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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맘  | 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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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chim1013  | 190430  삭제
랠리님 단어 하나하나가 다 가슴에 꽂히네요 ㅠ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Shine.Always  | 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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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  |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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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유  | 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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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애  |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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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 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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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ss_31  | 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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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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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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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님  | 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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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밍  |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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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닷옴  | 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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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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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지기  |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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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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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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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꼴찌 댕댕이  |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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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침  |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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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트  | 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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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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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 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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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니조아23  | 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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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 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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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찜  | 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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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 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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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하  |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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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ng  | 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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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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