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서적

ALL 돌연변이 (54) 아는 애 (27) 아마겟돈 (33)
돌연변이 40 完 랠리 씀

kina – get you the moon

돌연변이
40 完











 109. Get You The Moon



 당신과 함께 있는 공간은 어디라도 괜찮다.

 호텔 방이라면 지긋지긋할 법도 한데 당신과 함께라면 그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쿄에 도착해서 우리는 꼬박 하루 동안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침대에 누워 해가 지는 모습을 구경했으며, 컴컴한 어둠이 찾아온 후에는 달콤한 애무를 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처음부터 거창한 여행을 꿈꾸고 온 것이 아니었기에, 우리에게 있는 것은 3박 4일의 시간과 마음의 여유였다. 단둘이서 훌쩍 떠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잔잔하게 들뜨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흐…. 간지러워.”

 아담한 방 안에는 살결을 핥는 소리가 가득했다. 나는 형의 몸 곳곳에 집요하게 입술을 가져다 댔다. 마치 사랑의 도피라도 온 것 같은 기분에 나는 내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얇은 턱선을 타며 입을 맞추다가 가느다란 목덜미와 옴폭 파인 쇄골을 혀끝으로 문질렀다. 형은 부스스하게 웃으며 어깨에 힘을 주어 나를 밀어냈다. 나는 그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붙잡은 채 애무를 이어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는 거라면 말이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끊임없이 뷰파인더 안에서 꽃을 피웠던 미소가 생각났다. 곁에 있음에도 계속해서 보고 싶은 기분이었다. 드러난 그의 가슴팍에 붉은 자국을 만들어내고 있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자국 만드는 거야?”
 “응.”

 나는 아이처럼 그의 살갗을 빨며 대답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모든 부위에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의 피부 위에 있으면 멍울도 꽃잎이 된다. 내가 힘주어 빨 때마다 형의 흉통이 씨근대며 움직였다. 마른 가죽 위에 갈빗대가 드러났다가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 예쁘다. 그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곡선은 어떤 것이든 다 신비롭다. 춤을 출 때도, 이렇게 내 아래에서 몸을 비틀며 바르작거릴 때도. 차근차근 그의 살갗에 내 흔적을 새겨 내려갔다.

 우리는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껴안은 채 조심스럽게 하나로 연결되었다. 마주보고 앉은 채 길고 긴 키스를 주고받다가, 안에서 꿈틀거리는 내 몸의 움직임을 알아챈 형은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급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형이 스스로 움직일 때마다 그의 어깨를 물며 신음했다. 느릿하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에 애가 닳았다.

 “정국아…….”

 몸을 들썩이다가 눈을 꼭 감고 나를 부르는 목소리.

 “아…. 죽을 것 같아…….”

 좋아서 죽겠다며 움찔거리는 솔직한 몸.

 “만져줘…. 응?”

 내 손을 끌어다가 부푼 자신의 아래에 가져다 놓는 손길.

 “으응…. 키스하고 싶어.”

 어느새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입맞춤을 갈구하는 표정. 선물처럼 혀를 밀어 넣으면 다급하게 빨며 내 입술과 혓바닥을 녹여먹을 것처럼 구는 야한 몸짓.

 “으음…. 흐… 으응….”

 투박하게 입술을 겹친 채로 안으로 먹혀 들어가는 소리를 흘리는 반응. 그러면서 벌어진 무릎을 세웠다가 접어가며 더 깊게 내 것을 먹어치우는 사랑스러운 움직임. 나는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그에게 반한다. 어느 것 하나 좋지 않은 게 없으니, 아마도 내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박지민의 곁에 머무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다.

 긴 밤의 끝을 잡고 동시에 사정했을 때, 나는 별안간 벅차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어디 멀리 도망가서 이렇게 평생 살고 싶다.”
 “하… 하아….”
 “우리가 갈 수 있는 가장 먼 데가 어디지?”

 내 물음에 형은 풀린 눈꺼풀을 천천히 깜빡였다. 그리고는 애교 많은 고양이처럼 젖은 뺨을 비비며 대답했다.

 “음…. 달?”

 귀여운 대답에 말랑말랑한 코를 살짝 깨물었다.

 “그래. 거기도 좋겠다.”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 다 괜찮을 것 같다. 고립된 섬이어도 좋고, 물 한가운데에 둥둥 떠 있어도 좋겠다. 당신이 가자고 하는 곳이면 달까지도 갈 수 있다. 나를 위해 전부 다 할 수 있다는 당신에게 이런 고백은 한참이나 늦은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하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평생 나랑 같이 살자.”

 예쁜 언어로 꾸며서 말하는 재주는 내게 없다. 그러나 이 상투적이고 흔한 표현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건 없을 것이다.

 “저랑 결혼해주세요. 지민 씨.”
 “…….”
 “달까지 같이 가줄게.”

 지구가 메말라서 더 이상 살 곳이 없다고 하면, 우리의 사랑을 아름답게 봐줄 사람이 없다고 하면, 나는 당신을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꽁꽁 숨어야 할 일이 생기면 당신을 데리고 기꺼이 사라져주겠다. 그 종착지가 공중누각이라고 할지라도.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줘.

 “바보야. 우린 이미 하나야.”

 영원히.





 110. 가면을 벗고



 할로윈을 앞둔 도쿄의 거리에는 활기가 넘쳤다. 느지막이 일어나 늦은 끼니를 때우고, 우리는 발이 닿는 대로 걸었다. 손을 잡고 걸을 순 없었지만, 생각보다 우릴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신기했다. 팬들이 많은 일본에서 단둘이 자유롭게 걸어 다닌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기에 어쩐지 쾌감마저 들었다.

 기분이 좋은지 팔랑팔랑 걷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차라리 내가 그림자여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따금씩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돌아보며 웃는 모습에, 뒤따라 걷다 말고 걸음을 멈춰서 감상에 젖기도 했다. 어렸던 나를 좇던 당신의 시선만큼을 돌려주고 싶었나. 나는 한 순간도 당신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박지민의 매순간이 카메라에 잔뜩 담겨 있었다. 나는 메모리카드를 몇 번씩 갈아가며 당신을 넘치도록 저장했다.

 “우리도 해볼까? 할로윈 분장.”

 해가 지기 시작하자 거리에 나타난 할로윈 복장의 사람들을 보며 형이 그랬다. 우리는 방에 들어와 소품 샵에서 산 가면과 옷을 걸쳤다. 형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휴대폰으로 나를 찍으며 깔깔 웃는다. 괜히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더 웃겨주면 허리를 휘어가면서 나를 찰싹찰싹 때린다. 주인에게 칭찬받은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며 한참이나 더 재롱을 부렸다. 결국 땀이 뻘뻘 나서 샤워를 다시 해야 할 지경까지 되어버렸다. 나는 흠뻑 젖은 채로 침대에 대 자로 뻗어 누웠다.

 “하, 힘 다 뺐어 벌써.”
 “그니까 누가 그렇게 까불라고 했어?”
 “형이 웃으면 이상하게 계속 더 웃겨주고 싶어.”

 웃음장벽이 낮아서 사소한 것에도 잘 웃는 형인데, 나는 항상 혼자만의 경쟁을 펼친다. 형이 웃다가 지쳐서 눈꼬리에 눈물방울을 달거나, 바닥에 드러눕는 장면을 봐야 직성이 풀리곤 한다. 오늘은 오버 텐션으로 까부느라 내가 먼저 나가 떨어졌지만 말이다.

 “근데 이거 쓰고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보겠다.”
 “흐음, 다른 걸 살걸 그랬나.”
 “다른 거?”
 “예쁜 거 많던데.”

 나는 소품 샵에서 봤던 간호사 복장을 떠올렸다. 사실 그걸 보자마자 내 허벅지에 주사를 놔주던 형이 겹쳐 보여서 순식간에 얼굴이 달아올랐던 건 비밀이다.

 “어떤 거 있었는데? 별것 없었던 것 같은데.”
 “음…. 토끼 귀도 있었고….”

 내 말에 형이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사실 성인용품 코너와 붙어 있어서 다른 데에 한눈을 팔았던 건 인정하는 바다. 토끼 귀 헤어밴드와 세트였던 꼬리가 달린 딜도를 본 건 혼자만 알기로 했다. 착하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런 걸 써볼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참에 형에게 칭찬스티커 제도를 만들자고 해야 하나 심도 있게 고민도 했다. 그럼 숙소에서 형 방 대청소를 얼마든지 대신 해줄 것이다.

 형은 누워 있는 내 몸 위에 엎드리며 뾰족한 턱을 가슴팍에 콕콕 찌른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입술을 오물거린다. 빨리 바깥에 나가고 싶다는 뜻인 것 같아서 윗몸을 일으키려 하자, 형이 나를 다시 밀어 눕히며 입술 위에 쭈웁 소리가 나게 뽀뽀한다.  

 “전정국.”
 “응.”
 “네가 있어서 너무 좋아.”

 우리의 여행은 아마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잔뜩 표현하는 시간인가 보다. 나는 그의 몸을 꽈악 끌어안으며 볼에 쪽쪽 뽀뽀를 퍼붓는다.

 “나도.”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툴렀던 나를 이렇게 많이 변화시켰다. 박지민, 당신의 방법으로.

 “나도 지민이가 있어서 좋아.”
 “우리 남친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남친이란 단어에 웃음이 피실피실 샌다. 우린 앞으로도 계속 행복할 수 있겠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돌연변이가 될 자신이 있다.

 “그럼 나가기 전에 남친 한 번만 빨아줘.”
 “아오, 변태.”

 내 입술을 잡고 쭈욱 잡아당기는 형을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고 침대 위를 뒹군다. 아직 여행 계획 중에 남아있는 곳이 많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이런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노닥거리고, 그러다가 입을 맞추는 것. 아마 가면을 쓰고 나가면 손을 꼭 잡고 자유롭게 달릴 것이다. 사람들 틈에 섞여서 거리를 활보하고, 그러다가 포옹이 하고 싶으면 하고, 입을 맞추고 싶으면 가면으로 가린 채 간지러운 스킨십을 하겠지.

 나는 가면을 쓰지 않은 우리 둘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럴 수 있는 날이 오면 미래의 전정국은 잘했다고 칭찬할까. 미래의 내게 묻고 싶다. 언제쯤 그래도 되느냐고.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어.
 그럼 조금 더 참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111. 벽장 문을 열면



「 뭐야, 이런 걸 찍으면 어떻게 해! 」
「 뭐 어때? 나만 볼 건데. 」
「 악, 간지러워. 저리 가 이 변태야. 」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영상을 본다. 도쿄에서 보낸 나흘의 여파는 제법 오래 가고 있다. 일주일째 모니터 앞을 통 떠나지 못하고 있으니까. 호텔 방에서, 길거리에서, 음식점에서, 놀이기구 안에서. 나는 형의 모습을 참 많이도 담았다. 이 안에는 우리의 사소한 대화도, 형의 애교도, 내게 키스를 하며 매달리다가 렌즈를 보고 화들짝 놀라 얼른 카메라를 건드는 귀여운 모습도 있다. 내 가슴팍에 안겨 곤히 잠들어 있는 얼굴도 있고, 가운 차림으로 욕실에서 나오다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옷을 벗을까말까 장난치는 요망한 고양이의 모습까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한국에 돌아와서부터 지금까지 틈틈이 여행 영상을 만들었다. 늘 골든 클로젯에 찾아와 비좁고 딱딱한 내 침대 위에서 잠을 청하는 형 때문에 주로 내 작업시간은 늦은 새벽이다. 찍어놓은 영상을 닳도록 돌려보느라 영상 작업의 속도는 그다지 나지 않고 있지만.

「 맨날 보는 카메란데, 네 카메라 앞에 있으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네. 데뷔하고 처음 인터뷰할 때 기분이랄까? 」
「 큭, 귀여워. 」
「 너를 앞에 두고 무슨 영상에다가 말을 하래? 」
「 그냥. 나중에 혼자 보려고. 」
「 너 내 영상 보면서 야한 짓 하려고 그러지. 」
「 어. 어떻게 알았지. 」
「 뭐, 스트립쇼라도 해줘? 」
「 땡큐지. 」

 호텔방에서 내내 카메라를 들고 형을 졸졸 따라다니며 찍었던 영상들이 흘러나온다. 정체구간이다. 거울로 카메라를 째려보며 양치하는 모습도, 샤워를 하기 위해 가운을 벗으려다가 카메라를 보고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렌즈를 손으로 막는 장면도. 형의 귀여운 모습들은 반복해서 돌려 보느라 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눈꺼풀이 감기는 줄도 모르고 편집을 하다가 멈추고, 또 멈추고, 또 멈춘다.

 

 ‘Golden Closet Film’

 타이틀을 적고 나니 잠시 생각회로가 멈췄다. 사람들에게 공개할 영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순간 내 마음은 뭐였을까. 나는 형의 생일선물을 넘어서 더 큰 의미가 되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첫 여행 기록을 다듬고 다듬어서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를 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여전히 들끓고 있는 갈망이다. 갑갑한 상황에서 벗어났던 야밤의 질주처럼. 고난 끝에 찾아 왔던 우리의 아기처럼. 어쩌면 이별의 아픔을 완벽하게 치유해준 지난 여행처럼.

 나는 돌파구를 찾고 싶은 걸까. 치기 또는 오기일 수도 있겠다. 꼭 그렇게 해야 박지민이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 흠흠, 뭐라고 해? 」
「 정국이 사랑한다고 해 봐. 」
「 나는 전정국을 사랑해요. 」
「 영혼을 좀 담아 봐. 」
「 뭐라노. 그럼 당장 뽀뽀해야 된다. 」
「 하면 되지. 」
「 야, 잠만. 손은 왜 들어와? 」
「 우리 지민이 엉덩이가 예뻐서요. 」
「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 이거 꼭 보여줄 거야. 네 아빠가 이런 분이란다. 맨날 엉덩이 만지고… 」
 
 이 부분은 편집. 이건 너무 야해.

「 나는 전정국을 사랑해요. 」
「 영혼을 좀 담아 봐. 」
「 뭐라노. 그럼 당장 뽀뽀해야 된다. 」
「 하면 되지. 」

 여기까지.

「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 이거 꼭 보여줄 거야. 」

 그리고 여기까지.

 적절한 편집 포인트를 잡다 보니 아주 간지러운 영상이 됐다. 비행기 안에서 손깍지를 낀 모습, 가볍게 입을 맞추며 깨우는 모습, 가운을 걸친 채 침대 위에서 서로의 뺨을 문지르는 모습, 렌즈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하다가 카메라를 든 내게 다가와 쪽 소리가 나게 뽀뽀하는 모습.

 4분 가까이 되는 영상 끝에 마지막 크레딧을 올렸다. 그곳엔 오로지 우리 둘의 이름만 적혀 있다. 영상을 업로드하며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에 심장이 쿵쿵 울린다. 버퍼링이 끝을 향해 다다를수록 잔잔한 흥분이 올라온다. 이윽고 ‘완료’ 메시지가 뜨자 숨이 탁 트인다. 커밍아웃 영상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는 예상할 수 없다. 트위터에 업로드를 하고 나니 탈력감이 든다. 폭풍전야 같은 잠잠함이 조금 두려웠으나, 이내 침묵을 깨고 휴대폰에 메시지가 들이닥친다. 나는 아무것도 열어보지 못하고 조용히 전원을 껐다.

 사랑하니까. 이래도 되잖아.
 우리가 하는 사랑도 다를 거 없잖아.

 그렇게 나는 오래 닫혀 있던 벽장 문을 연다.





 112. 신기루



 “정국아.”

 귓가에 형의 목소리가 먹먹하게 들린다. 나는 천천히 눈꺼풀을 든다. 등 뒤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침대 가서 자.”

 내 등을 끌어안고 있는 형이 뺨을 다정하게 쓰다듬어준다. 나는 책상 위에 엎드려 있던 몸을 일으킨다. 눈앞에는 아직 편집을 하다 만 영상이 반복해서 재생되고 있다. 우리 둘만의 간지러운 추억이 담겨져 있던 영상을 덜어내고 덜어낸 영상이다.

 나는 이내 꿈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이상한 일이다. 왜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별안간 내가 울음을 터뜨리자 형이 놀라며 얼른 내 의자를 돌려서 얼굴을 들여다본다.

 “왜 울어? 응?”
 “…….”
 “응? 정국아.”
 “그냥…. 너무 행복한 꿈을 꿨어.”

 내 말에 형의 눈썹이 축 처진다. 그리곤 다정하게 내 목을 끌어안고 뺨과 턱에 입을 맞춰준다.

 “아직 애기네. 꿈꾸고 나서 울기도 하고.”
 “…응. 나 아직 어린 앤가 봐.”

 용기가 없어서 꿈만 꾸고 말이야.

 “무슨 꿈인데?”
 “…비밀이야.”
 “치… 궁금하게.”

 내 뺨을 어르는 그의 몸을 끌어안고 고개를 묻는다. 바보 같은 전정국은 결국 해내지 못한다. 서럽다. 언제든지 나를 늪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터놓지?

 “아무 데서나 형한테 이렇게 하고 싶어.”
 “…….”

 조르듯 그를 향해 입술을 내민다. 형이 그런 나를 애처롭게 쳐다보더니 젖어 있는 눈가를 훔쳐낸다. 그리고는 쪽 소리가 나도록 뽀뽀를 한다.

 “형 손을 만지고 싶으면 만지고, 안아주고 싶으면 안아주고,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땐 언제든지 데이트를 하는 거야.”
 “…….”
 “공연을 하다가 눈을 마주치면 볼에 뽀뽀해주고… 음… 많이 벅차오를 때는 키스도 좋겠다.”

 내게 이상적인 것들은 하나같이 욕심뿐이다.

 “그냥… 그런 꿈을 꾼 거야. 바보 같지.”
 “정국아.”
 “응.”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다 그치.”
 “…….”
 “네가 바보라서가 아니고, 어려운 세상이라서 그래. 사랑만 하고 싶은데 뭐가 이렇게 어려울까. 너무해.”

 당신은 내 귓가에 소곤거리며 어르고 달랜다. 성숙한 어른이고 싶었던 전정국을 향해 한 번쯤 이래도 괜찮다며 도닥여주는 것 같다. 나는 기꺼이 당신의 어린 소년이 될 것이다. 잠깐만. 아주 잠깐만 그렇게 할게.

「 정국아 사랑해. 」
「 나도. 」
「 어쭈, 너도 말로 해줘. 영상은 남잖아. 」
「 음…. 맨 정신에는 잘 안 하는데. 」
「 얼른! 」
「 지민아, 사랑한다. 」

 흩어지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대화는 음악 속에 섞였다가 다시 또 처음부터 재생된다. 「 정국아 사랑해. 」 「 지민아, 사랑한다. 」 편집이 끝나지 않아 엉성하게 연결된 영상들은 두서없는 대화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 말하고 있는 건 모두 같다. 우리가 사랑을 한다는 것.

 열아홉, 처음 나를 벽장 안에 가두었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때 비좁은 골든 클로젯에 갇힌 전정국을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거린다.

 안녕. 난 스물한 살의 전정국이야.
 미안해. 나도 아직 갇혀 있어.

 “정국아, 시간에 맡겨보자.”

 그때 그 어린 소년은 아직도 자라는 중이다. 언제까지일까. 나는 홀로 골몰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가 가득 나는 품에서 조금도 떨어지지 못하며. 만약 우리가 운명으로 묶여 있다면, 내가 꾸었던 달콤한 꿈마저도 숫제 정해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서로를 향한 불가항력이 중력이란 걸 알게 된 것처럼.

 미래의 전정국이 답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가 무얼 더 경험하고, 어떤 감정을 소모하고, 얼마나 많은 양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지. 그리고 지금 너는 행복한 돌연변이가 맞는지.



 눈을 감았다.
 어디선가 대답이 들려오는 것도 같다.

















 안녕. 난 전정국이야.
 나는 자유로워졌어.

 그러니 아무 걱정 하지 마.













돌연변이 fin.
2018.8.29. ~ 2019.7.2.

긴 시간 함께 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작가의 말과 긴 외전으로 찾아올게요.





MagicShop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MagicShop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꼬물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쓔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andYou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Yuyu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Jmjk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darkred77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연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뚜잇뚜잇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하나7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침침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령음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riverenjoy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pulcherrim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푸른삼색아람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삼색냥냥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Dan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짐른우주최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이유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woorijimin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정미화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김민정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woorijimin  | 190702  삭제
머지않아 지민이와 정국이...
세상밖으로 나오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우리 지민이 무사히 순산하기를 기원합니다.
랠리님...감사합니다~^^
럽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Dear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Woo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섹시발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티켓크리스탈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정세영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당근있어요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Yuyu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정혜숙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kyblue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Gary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하치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멜로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망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ququ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자케밍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babystar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소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랄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헤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woolman  | 190702  삭제
그동안 끊임없이 성실하게 글을 쓰신거 존경스럽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고 돌연변이속 정국,지민도 현실 국민도 항상 행복하길..
냐옹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올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하니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초코봉봉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꿈꾸는나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쮜밍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ky High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jmsk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꾹찜메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옴뇸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우리집꾸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러리  | 190702   
랠리님, 저 싱글몰트위스키 스트레이트로 한잔 하려구요. 랠리님도 잔 드세요, 건배~ 우리 랠리님 참 따뜻하시다.
뚱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김미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미니밍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김선애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빨간망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엘라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ora lim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제제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잉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스킷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마이국민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이한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김지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소예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망개꾹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eum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미지의미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토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지젤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이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제이오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변상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인절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thetime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영롱한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qkwndu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ky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Crystal Kim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jen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애플망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alz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망개잠탱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바다가되어줄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blade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찌미니천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만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국민에미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오,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크으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여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호텔리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우체국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골든클로젯ㅅ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촉촉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최지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chsel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백진주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꾹바라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roll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하늘바라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둥벵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새벽공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rk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그린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국민행복투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박하사탕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삼색꼬냥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지민모드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꾹찜영사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han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나무사랑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케이틀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포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팔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son0326h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장지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야시비  | 190702   
랠리님 고생하셨어요
존경합니다~
그르르릉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하이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기린린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큐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KM두잇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엄지공주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이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harumin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침침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yonee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로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wldud9151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BOM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파이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루시다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망상댁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영원한사랑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규민태린맘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아낭케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가뭄에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봄날햇살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국민러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윤츄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얌냠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쿠치미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JW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작은천국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소피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july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감동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솔솔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khj0126  | 19070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lena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마른장작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팽아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조예원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Leni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hello_j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민넘달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Qwert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재이히히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큐슈  | 190702   
비밀댓글입니다
뽀둥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Banana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찜과꾹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짐짐꾹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gks0309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Kimbob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꾸꾸기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하늘보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코코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ㅇㅅㅎ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소프티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국민만세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나타샤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유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담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amy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짐개장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작두콩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꾹밍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꾹밍  | 190703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청와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빵빠레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냥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달집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제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국민들은 지금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소로미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꾸기런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먀키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hibyelima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소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diayu1293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taetae1230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수직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조가비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kkotgil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Kay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테피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김시언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qhs1002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하경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블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블랑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크리스찬침침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hjin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바니꾹  | 190703  삭제
뭔가 이렇게 행복한 끝을 기다렸던거 같기도 하고...랠리님은 힘드시겠지만 완결나지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랬던거 같기도 하고.. 참 첫편부터 마지막까지 글속에 빠져서 웃기도 웃고 울기도 같이 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 행복했네요
진짜 진짜 수고하셨고 참 감사합니다! 저에겐 최고의 작품이었답니다~♡
흑임자선식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최미란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왕자강아지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우주의섭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코코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Twinkle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balmok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치즈케익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보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송공주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정은정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로로꾹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Hazel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토끼와강양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마린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다담링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삿뽀로마싯어힝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순두부26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jjinss_31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912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찌미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꾹침모드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오국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나무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민둥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챈챈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잿빛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짐니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문라이트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져니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밀국민빵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민트쵸크쵸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Gelda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연주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짐든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베비민  | 1907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허슬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Artemis22  | 190703   
비밀댓글입니다
짐마녀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근육망개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릴리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하니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아지.송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말챠  | 190704   
이렇게 대작 하나가 또 랠리님 금손에서 마무리되었는데 증말 완결까지 너무 완벽하네요 수고 너무 많으셨어요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민경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nicespace  | 190704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lovely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이피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반짝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찌무찌무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레미레미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꾹이민이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전박이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제이엠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멍게  | 190704   
비밀댓글입니다
부리  | 190705   
비밀댓글입니다
찜꾹  | 190705   
비밀댓글입니다
Yujin  | 190705   
비밀댓글입니다
wldus8389  | 190705   
비밀댓글입니다
유노아이노  | 190706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정말 존경합니다.
'당신의 끈기와인내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꿀꾹  | 190706   
비밀댓글입니다
gmldud38  | 190706   
언어의 마술사 작가님 완전 반했어요
존경합니다 늘 피땀어린 글 감사히 읽습니다
국민은트루다  | 190706   
비밀댓글입니다
꼬모랑주  | 190706   
비밀댓글입니다
국퐁민  | 190706   
비밀댓글입니다
꾸르르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베르디르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꾸뿌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햇살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꾸꾸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마효니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국민이나라  | 190707   
비밀댓글입니다
그럼난박지민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루나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Honeyybee05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한정아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instyle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clean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보보밍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예스어  | 190708   
비밀댓글입니다
요정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유하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라라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콜라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Pmj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sunwoo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한예슬  | 190710   
비밀댓글입니다
Jinhwa  | 190710   
비밀댓글입니다
miming  | 190710   
비밀댓글입니다
춉춉  | 190711   
비밀댓글입니다
robin  | 190711   
비밀댓글입니다
천사들의맘  | 190711   
비밀댓글입니다
모찌젤리  | 190711   
비밀댓글입니다
지워리  | 190712   
비밀댓글입니다
찜니조아23  | 190712   
비밀댓글입니다
kikkyo  | 190712   
비밀댓글입니다
밍구  | 190712   
비밀댓글입니다
방울방울  | 190713   
비밀댓글입니다
JOY502  | 190713   
비밀댓글입니다
꽃짐니  | 190713   
비밀댓글입니다
꾸찌단  | 190714   
비밀댓글입니다
봄날  | 190715   
비밀댓글입니다
구름엔  | 190716   
비밀댓글입니다
꾹꾹뀩  | 190717   
비밀댓글입니다
pandergom40  | 190718   
비밀댓글입니다
gmldud38  | 190718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작가님 글은 다 훌륭하십니다
쿠쿠  | 190719   
비밀댓글입니다
치치쿠쿠  | 190719   
비밀댓글입니다
여름  | 190720   
비밀댓글입니다
토리  | 190721   
비밀댓글입니다
춘향이즴  | 190721   
비밀댓글입니다
유담  | 190722   
비밀댓글입니다
swan  | 190722   
비밀댓글입니다
구름바다  | 19072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쏘쏘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jkjk제케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망개토깽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국민웅냥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소우주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햇님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찡찡이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니키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kiyot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서열꼴찌 댕댕이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딸기침  | 190724   
비밀댓글입니다
영영  | 190725   
비밀댓글입니다
Dd2  | 190726   
비밀댓글입니다
toietmoi  | 190726   
비밀댓글입니다
totoro23  | 190727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모비  | 190728   
비밀댓글입니다
처도르마무  | 190729   
비밀댓글입니다
꾸기꾸깆  | 190729   
비밀댓글입니다
졍이  | 190729   
비밀댓글입니다
유빈  | 190730   
비밀댓글입니다
빼루  | 190730   
비밀댓글입니다
달밤  | 190731   
비밀댓글입니다
날개꽃  | 190801   
비밀댓글입니다
soylatte  | 190801   
비밀댓글입니다
짐니짐니  | 190802   
비밀댓글입니다
순딩하니  | 190802   
비밀댓글입니다
쭈야  | 190803   
비밀댓글입니다
우연희  | 190803   
비밀댓글입니다
봉구리  | 190803   
비밀댓글입니다
탕트  | 190803   
비밀댓글입니다
짱쫀쫀쫀득  | 190804   
비밀댓글입니다
밀크티  | 190804   
비밀댓글입니다
jichu  | 190804   
비밀댓글입니다
찜니의꾹꾹이  | 190805   
비밀댓글입니다
JK  | 190805   
비밀댓글입니다
로미  | 190805   
비밀댓글입니다
ssunny  | 190805   
비밀댓글입니다
Hana  | 190806   
비밀댓글입니다
포인트  | 190807   
비밀댓글입니다
망망  | 190811   
비밀댓글입니다
연중  | 190812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지미니미니  | 190812   
비밀댓글입니다
서미  | 190817   
비밀댓글입니다
빨간벚꽃잎  | 190818   
비밀댓글입니다
만두  | 190819   
비밀댓글입니다
버거  | 190820   
비밀댓글입니다
러블리찜  | 190820   
비밀댓글입니다
April  | 190828   
비밀댓글입니다
일삼  | 190830   
비밀댓글입니다
사랑해잉  | 190903   
비밀댓글입니다
Jimnotic  | 190907   
비밀댓글입니다
퓨어  | 190907   
비밀댓글입니다
라니  | 190908   
비밀댓글입니다
징브  | 191004   
비밀댓글입니다
가브리엘  | 191006   
비밀댓글입니다
냐하하  | 191008   
비밀댓글입니다
노랑양말  | 191010   
비밀댓글입니다
Honeyybee05  | 191014   
비밀댓글입니다
라엘  | 191019   
비밀댓글입니다
행복하트치어링  | 191021   
비밀댓글입니다
gtjk  | 191030   
비밀댓글입니다
wooring  | 191101   
비밀댓글입니다
오리  | 1911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HelloTHERE  | 191103   
비밀댓글입니다
ppappas  | 191103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스터닝  | 191103   
비밀댓글입니다
냐하하  | 191110   
비밀댓글입니다
구구  | 191110   
비밀댓글입니다
미오  | 191115   
비밀댓글입니다
홍냥:D  | 191119   
비밀댓글입니다
혜시니  | 191122   
비밀댓글입니다
anonymous  | 191201   
비밀댓글입니다
onlybts  | 191202   
돌연변이는 랠리님 정성이 가득한 글인것 같아요.
물론 다른 글들도 정성 없지 않겠지만 돌연변이는 애정을 다해 쓰신 느낌이 들어요.
진짜 돌연변이는 저의 1등 글 입니다. 1등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 랠리해💜
청와  | 191206   
비밀댓글입니다
    : 보안코드 이미지 : 보안코드 입력폼 비밀글
목록으로
jack

오늘 하루동안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