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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애 1 랠리 씀

아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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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전정국이랑 무슨 사이야?”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질문이 많아졌다. 얼굴도 모르는 애들이 나를 붙잡고 전정국과의 관계를 물었다. 잔잔하던 내 삶에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열아홉 내 인생에서 누군가가 내게 먼저 관심을 가지거나 말을 거는 일은 별로 없었거든. 왜냐하면 나는 지극히 평범한 애여서 남들 눈에 띄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사는 것이 내 인생의 모토이다. 그런 내 삶에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유일하게 전정국이었다. 오직 걔만 내게 관심을 가졌고,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걸었으며,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으려고 안달했다.

 내게 왜 갑자기 전정국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 걸까. 의아해하던 나는 급식실에서 애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알 수 있었다. 전정국이 인스타그램에 나와 함께 찍은 셀카를 올렸다고. 전정국이 웬일로 SNS를 했다고. 누구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건 처음이라고. 근데 그게 박지민이라는 애라고. 완전 의외라고.

 결국 나는 쏟아지는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급식실을 빠져나왔다. 매점에 가서 천 원짜리 빵 하나를 대충 사왔다. 텅 빈 교실에 앉아 맛대가리 없는 빵을 뜯어먹다가 울컥했다. 목구멍에 빵이 뻑뻑하게 넘어가네. 우유라도 살 걸 젠장.



 전 정 국

 학교에서 전정국을 모르는 애는 없다. 걔는 1학년 때부터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데뷔를 하지 않았는데도 팬 카페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았다. 거의 매일 다른 학교 여자애들이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수학여행을 몰래 따라온 팬들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난 적도 있다. 생일 때마다 학교에 현수막이 걸리고, 교문 앞에 푸드 트럭이 왔다. ‘정국아 태어나줘서 고마워’ 뭐 이런 거를 달고. 포털에 이름을 검색하면 프로필 사진과 키, 몸무게, SNS 같은 것들이 떴다.

 나는 공교롭게도 이 유명인사의 인스타에 함께 찍은 셀카가 업로드 되는 영예를 얻은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무슨 사이냐고 대놓고 물어볼 것까진 없잖아? 그냥 친한가 보다, 하고 넘겨도 되잖아. 그게 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것처럼 물어볼 일인가.

 타인의 관심은 영 익숙하지 않아서, 그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싶지 않아서, 나는 그때마다 이런 대답을 했다.

 “그냥 아는 애.”




*






 “사진 올렸더라?”
 “엉. 봤네.”
 “갑자기 왜 올렸어?”
 “그냥…. 너 보고 싶어서.”
 “회사에서 뭐라고 안 해?”
 “쪼끔 혼났어. SNS 하지 말래.”

 10월의 밤공기는 조금 차가웠다. 내가 전정국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항상 깜깜한 밤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사라지는 전정국은 그야말로 다른 애들 눈에 특별한 존재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팬들에게 선물 받은 값 비싼 시계와 명품 가방을 걸치고, 매일 학교 앞으로 데리러 오는 카니발을 타고 연습실로 향하는 전정국. 고등학교 3년 내내 미친 소속사의 관리 밑에서 친구도 마음대로 못 사귀었던 전정국. 전화번호부에 또래라곤 나 하나였던 전정국. 내게 쉽사리 아는 척 못 했던 전정국. 남들처럼 교실에서 체육복을 훌렁 갈아입지 못 했던 전정국. 운동장에서 체육을 할 때면 꼭 마스크를 써야 했던 전정국. 수업시간에 조는 것도 못 했던 전정국….

 나는 그런 그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강남으로 갔다. 날이 깜깜해지면 걔가 사는 숙소 근처의 놀이터에서 얼굴을 봐야했다. 일주일에 세 번쯤을 그렇게 했다.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하면 정작 전정국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한 시간도 채 안 됐다. 나는 그래도 얼굴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까짓 거, 같은 서울 하늘 아래인데 뭐가 대수일까 싶었다.

 끼익 끽, 소음을 내는 녹슨 그네에 앉아 종아리를 휘휘 젓고 있으면 전정국은 늘 몸을 내 쪽으로 돌리고 앉아 가만히 내 얼굴을 구경하곤 했다. 그곳엔 램프 하나가 나간 가로등이 전부였는데, 그 밑에서도 반짝거리는 전정국의 눈동자는 늘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우리는 혹시나 보는 눈이 있을까 봐 손도 마음대로 잡지 못했다. 전정국은 조용히 내 귀에 대고 그랬다. 성인이 되면 차부터 살 거라고. 나중에 차 안에서 편하게 만나자고.

 대신 한 달에 두 번 전정국이 본가로 오면 하루 종일 붙어 있었다. 우아하게 생기신 전정국네 엄마는 금요일 밤에 와서 이틀을 자고 가는 나를 항상 친절하게 반겨주셨다. 이젠 아예 내가 쓰는 베개와 이불을 따로 준비할 정도였다. 맛있는 음식을 끊임없이 2층 방으로 올려주며 나를 유독 예뻐했다. 아무래도 내가 전정국의 유일한 친구라서 그런 것 같았다. 덕분에 우리는 부족함 없이 먹고 놀았다. 그리고 밤이 되면 방문을 꽉 잠그고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는 밤새 섹스를 했다. 2주간 참아왔던 것들을 한 번에 다 쏟아냈다.

 전정국은 내게 성 지향성을 알게 했고, 내 모든 처음을 가져갔으며, 내 몸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내 삶에서 전정국을 빼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덕분에 나 거의 왕따야.”
 “뭐? 왜. 누가. 왜?”
 
 내 말에 발끈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는 전정국 때문에 푸흡 웃고 말았다. 농담이야 바보야, 하고 덧붙이자마자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폭 내쉬었다. 왕따는 아닌데 거의 왕따 수준이지. 나는 관심 받는 게 싫단 말이야.

 “놀랐잖아. 진짜 왕따 당하는 줄 알고.”
 “다들 너랑 무슨 사이냐고 묻더라.”
 “뭐라고 대답했어?”
 “그냥 아는 애라고.”

 내 말에 전정국이 참 나, 하며 코웃음을 쳤다.

 “박지민은 그냥 아는 애랑 할 것 안 할 것 다 한대요.”
 “그럼 사귄다고 해버려?”
 “확 그래버리고 싶다. 나 얘랑 결혼할 거예요!”
 “쉿 조용히 해. 누가 들을라.”

 전정국이 그네에 앉은 채로 몸을 빙그르르 돌렸다. 그네의 사슬을 잔뜩 꼬아놓고는 다리를 들어 빠르게 회전했다. 초등학생 같은 장난을 한참이나 치며 말이 없던 전정국이 갑자기 손을 뻗어 내 손을 맞잡았다. 나는 누가 볼까 봐 화들짝 놀랐지만 전정국은 상관없다는 듯 아예 양 손을 붙잡아왔다. 날씨가 좀 추웠는데도 그의 손은 따뜻했다. 언제나 손발이 찬 나와는 반대였다.

 “지민아 나 데뷔해.”

 전정국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고백하듯 말했다. 축하한다는 말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

 “아….”
 “다음다음 달에 쇼케이스야.”
 “잘 됐다.”

 꼬박 3년 만이었다. 전정국이 학창시절을 고스란히 쏟아 바친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데뷔를 하는 거였다. 그것도 미성년자 딱지를 떼자마자. 성인이 되는 선물이라고 치면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기쁘지 않았다. 지금도 저 멀리 있는 것 같은데, 데뷔를 하면 전정국과 더 멀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진짜 연예인이 되면 어떨지 상상도 안 됐다.

 “표정이 안 좋아.”
 “아냐.”
 “너 나 데뷔하는 거 싫지?”

 전정국의 물음에 쉽사리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아니라고 하면 너무 뻔한 거짓말이고, 맞는 말이라고 하면 이기적이었다. 나는 대답 대신 전정국의 손에 깍지를 꼈다.

 “내 남자친구 이제 얼굴보기 더 힘들겠네.”

 내 말에 전정국이 금세 울망울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사내자식이 진짜 눈물이 많아. 언제 철들래. 그렇게 생각하는 내 눈에도 눈물이 차올랐다. 이건 3년 동안 전정국을 만나며 울보 병이 옮은 거다.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내 손등을 문질렀다.

 “지민아. 내가 더 잘 할게.”

 그리곤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이렇게 잘난 얼굴을 하고 그렇게 예쁜 말을 하면 누가 안 넘어가겠어. 거짓말이라고 해도 넘어갈 것이다. 나는 또 전정국에게 한없이 약해졌다. 마음속에 있던 야속함을 쓸어버리고 전정국을 향한 사랑을 꾸역꾸역 목구멍까지 꽉꽉 눌러 담았다.

 “그으래.”

 우리가 성인이 되어도 만날 수 있을까.
 아이돌 전정국이 날 계속 사랑해줄까.





*






 스무 살의 전정국은 한없이 반짝였다.

 전정국의 데뷔 날은 금방 다가왔다. 그동안 얼마나 준비한 건지, 쇼케이스 영상이 떴을 때부터 인터넷에는 그가 속한 그룹 이야기로 도배가 됐다. 그 중에서도 전정국은 화제의 인물이었다. 메인 보컬이자 메인 댄서였고, 센터로 자리매김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가수로서의 실력이 흠 잡을 데 없고 얼굴까지 잘생긴 전정국은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첫 무대를 한 뒤 나흘 동안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전정국의 이름이 떠 있었다. 나는 높아져가는 그의 인기를 보며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나는 전정국이 없는 졸업식을 했다. 텅 빈 것 같았다. 전정국에게 올인하느라 학교에는 친한 친구가 없었다. 같이 기념사진 찍을 친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에 나는 조금 충격이었다. 전정국이 정말로 내 전부였다.

 활동이 바쁜지 연락하는 횟수도 현저히 줄었다. 톡을 보내면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읽었고, 전화는 아주 가끔가다 연결이 됐다. 일주일에 세 번은 꼭 만났던 전정국을 못 보니 미칠 것 같았다. 발을 동동 구르다가 팬 카페에 가입했다. 그곳에서 본 그의 스케줄은 엄청났다. 녹화, 생방, 전국행사, 팬 사인회, 화보촬영, 광고촬영. 대체 잠은 언제 자는지.

 데뷔하고 삼 개월이 훌쩍 지나는 동안 전정국은 점점 더 살이 빠졌고, 더 잘생겨졌고, 인기가 더 많아졌다. 나는 원래 그래왔던 것처럼 대학생활도 평범하게 했다. 딱히 눈에 띄지 않게, 그렇다고 또 빠지는 건 없게. 그러다가 친구도 하나 사귀었다. 김태형은 전정국만큼 잘생겼지만 지가 잘생긴 걸 모르는 조금 특이한 애였다.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종알종알 말을 많이 했으며, 나를 데려다주겠다며 졸래졸래 자취방까지 따라와서는 결국 한 잠 퍼질러 자고 가는 그런 애였다. 김태형이 전정국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나는 그 애와 놀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다.

 전정국은 스케줄을 모두 마치면 이동하는 차 안에서 톡을 보내거나, 자기 전 화장실에 들어가 영상통화를 걸곤 했다. 근데 그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정국의 모습에서 쌓여있는 피로가 뚝뚝 묻어났기 때문이다. 내가 연락을 하는 것이 전정국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봐 겁났다. 톡을 보내려다가도 멈추고, 통화버튼을 누르려다가도 관뒀다. 그렇게 내가 먼저 전정국에게 연락하는 일이 점점 줄어갔다. 대신 전정국이 보고 싶을 때마다 팬 카페를 들어가 직찍을 찾아보거나, 유튜브 직캠을 검색해서 하나하나 구경했다. 전정국은 그렇게 점점 내게도 연예인이 되어갔다.



 - 요즘 왜 연락 잘 안 해?
 “그냥, 좀 바빴어.”

 나는 감히 전정국 앞에서 바쁘다는 핑계를 댔다.

 - 너무 보고 싶다. 지민아.
 “나두….”
 - 다음 주에 활동 마무리야. 내가 너 있는 데로 갈게.
 “그래도 돼?”
 - 응.

 그게 진짜일 거라곤 생각 못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오해가 생길 일을 만들지도 않았겠지.





*






 수업이 끝난 후 동아리 사람들과 술을 한 잔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집이 조금 먼 김태형은 당연하게 또 내 자취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김태형은 밤에 축구를 봐야한다면서 편의점에서 산 캔 맥주랑 안주거리를 흔들며 자랑했다.

 “숙박비는 좀 내고 자던가.”
 “인제 형이 나중에 취직하면 은혜 갚을게.”
 “안 갚는다는 소리 같은데?”

 김태형과 실랑이하면서 자취방 앞에 도착했다. 건물 현관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까만 마스크를 한 남자. 나는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눈 감고도 그릴 수 있는 내 남자친구.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어야 했는데, 갑자기 옆에 있는 김태형이 신경 쓰였다. 내가 지금 그에게 달려가서 안기면 얘가 우리 사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정국이는 아이돌인데, 소문이라도 나면 어쩌지.

 내가 짧은 순간 머리를 굴리는 사이 전정국이 나와 김태형 쪽을 돌아보았다. 나란히 서 있는 우리를 훑는 전정국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얼굴을 다 가리고 있지만, 나는 그의 눈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지금, 굉장히 불쾌하고 화가 났구나. 그걸 느낀 순간에라도 바로 달려갔다면 늦지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몇 개월 만에, 그야말로 실물을 '영접'하는 상황인데도 내 모든 행동이 전정국에게 영향을 끼칠까 봐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
 “…….”

 멀찍이 떨어져서 마주보고 서 있는 우리 둘을 보며, 김태형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직 전정국을 알아보지 못했는지 나를 툭 치며 누구냐는 듯 고갯짓을 했고 나는 대답을 망설였다. 친구라고 해도 되나? 그래도 되나? 김태형은 내가 게이인 것을 몰랐다. 친구 자취방 앞에 찾아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나 혼자 제 발 저렸던 거다. 혹시나 김태형에게 들킬까 봐. 아니. 나보단 전정국이 곤란해질까 봐. 나같이 평범한 애가 전정국이랑 친구라고 하면 다른 의심을 할까 봐.

 전정국이 나를 매섭게 쳐다봤다. 나는 그 차가운 눈빛을 받으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나를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설마 나랑 태형이를 의심해? 아니 왜….

 “누구야?”
 “박지ㅁ…”
 “어. 아는 애!”

 우리 둘 사이에 묘한 텐션이 흐르는 것을 감지했는지 김태형이 누구냐고 물었다. 나는 전정국의 미성이 들리자마자 급하게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아는 애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최악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전정국이 숨을 거칠게 씩씩거리더니 내 어깨를 팍 치고 지나갔다. 당장이라도 그의 이름을 부르며 따라갔어야 했는데, 나는 혼이 나간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서 뛰는 심장을 부여잡았다. 전정국이 내게 그런 태도를 한 건 처음이었다. 단 한 번도 나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본 적 없었다.

 “야, 지민아. 쟤 뭐야? 아는 애 맞아?”
 “어, 어… 잠깐. 태형아… 잠깐만….”

 머리가 복잡했다.

 “하… 그… 먼저 들어가 있어. 잠깐만.”

 나는 김태형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황급히 전정국이 사라진 쪽을 향해 뛰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내가 실수를 한 것 같기도 했고. 아니, 내가 진짜 잘못한 건 없는데, 아… 잘 모르겠다. 저 멀리 큰 길로 향하는 전정국의 뒷모습이 보였다.

 “야!”

 차마 이름을 부를 수가 없어서 크게 소리치며 달렸다. 전정국은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더니, 마침 제 앞에 서는 택시를 잡아 몸을 실었다. 나는 잠깐만! 하고 소리를 지르며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러나 야속한 전정국은 빠르게 뒷문을 닫아버리곤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큰 길로 진입하며 멀어지는 택시 뒤꽁무니를 보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이대로 가면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samukun  | 171113   
이 글 읽고 계속 후속편 언제 올라오나 앓이 중입니다 ㅜ_ㅜ 저렇게 오해했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느무 좋구요8^8 기다리고 잇을게요ㅠㅠㅠㅠㅠ
유하  | 171116   
아. 정말 어쩌란말입니까…지민이 입장이 너무 와 닿네요. ㅠㅠ 잘 읽었습니다.
어느날  | 171122   
정국이 씩씩 거리는거에...뻑갔어요....
저 상황자체가 애들은 정말 기가막힌 오해상황이라 힘들텐데 보는 저는 왜이렇게 심장이 품품 거리는지... 정말 완벽하게 양쪽 심리상태와 마음가짐을 알겠어서 쫄깃하구ㅠ ㅠ..
EnVy  | 171123   
트위터에서 아는애쓰고있는중이라고하셔서 얼른 다시 보러왔어요. 랠리님글 너무좋아해요.
안녕안녕  | 171130   
지민이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돼요. ㅜㅜ 정국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연락도 잘 안되고 자주 볼 수도 없어서 애타는 마음 ㅜ 엉엉 태형이랑 정국이 사이에서 지민이가 약간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랠리님 넘넘 사랑합니다 랠리님의 국민 뷔민 넘나리 짱이에요 ㅜㅜ 아는 애 너무 죠아여!!!
이유  | 171130   
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아너무맘아파여 정국이나 지민이둘다맘아파ㅜㅠㅠ트위터에서보구왔능데 역시랠리님..♡
김현민  |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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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 171213   
다시 봐도 너무 찡해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ㅠㅠ 정국이 걱정이 많은 지민이인데.. 정국아 오해하면 안돼 ㅠㅠ 대화가 필요하네요 ㅠㅠ
gptjd  | 171218   
트위터보고 왔는데 진짜 잘쓰시는것 같아요!
조블  | 171225   
고등학교때도 아는애라고 했었은데.. 지금 정국이가 화난 건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랬겠죠? ㅠㅠ 마음껏 좋아할 수 없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민이 마음도 이해되고.. 오랜만에 지민이 보러와서 남자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정국이의 화나는 마음도 이해가 되네여ㅠㅠ
녹차  | 180410   
아이 벌써 너무 재밋네요ㅜㅜ 지민이도 정국이도 모두 이해가 가요ㅠㅠ그래서 더 맘 아프네요
최지인  | 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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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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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라  | 1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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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소  | 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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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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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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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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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  | 181006   
너무도 오해하기 쉬운 상황ㅠㅠㅠㅠ지민이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겠어요 우짜노ㅠㅠ
수박맛바  | 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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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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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 181125   
아껴보고 싶지만 마음이 다음 편을 향해 있네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랠리님!
최지선  | 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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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잉또잉  | 190115   
첫화인데 너무 재밌어요 지민이는 배려한다고 먼저 선수 친건데 ㅠㅠ 앞으로가 기대됩니당
푸치  | 19012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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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0velykm  | 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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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둥이  | 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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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  | 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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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희  | 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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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입니다  |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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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야  | 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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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 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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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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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헤헤  | 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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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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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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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마  | 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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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 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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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림  | 1904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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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뱌  |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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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츄  | 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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춉춉  | 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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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  | 1904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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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니미니  | 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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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50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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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  |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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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돌이  | 19050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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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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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소금  | 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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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molo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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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구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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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쥬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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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 19050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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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강양이  | 190506   
드디어 오늘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첫편부터 꿀잼~ 두근두근 아껴 읽어야겠어요 ㅋㅋㅋ 랠리님 건강 챙겨가면서 쓰세요~
국미니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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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찜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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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주세요  | 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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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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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ul1212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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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꽁치  |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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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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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니미니  |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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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dy  |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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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트  | 19051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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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 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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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큐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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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프랄린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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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꾸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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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슥히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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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 190514   
ㅠㅡㅠ 흘흣흑흑 정국아 지민이를 두고 가버리면 어떡해 엉엉 아 근데 간만에 만나러 왔는데 아는애라고 하는 애인... 둘의 마음이 모두 이해되서 너무 맴찢 ㅠㅠㅠ 흑흑흣 그래도 전 후회공 같은걸 좋아하니까 정국이가 막 어? 집착하고 엉엉 너 그남자 누구야 해줬으면...
과일소주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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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ㅎ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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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KM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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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미니  | 190514   
오해를 하고 도망가듯 가는 정국이나 오해 한걸 알았음에도 움직이지 못하고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지민이나.안타까워요
재이히히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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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btbbt_0330  | 1905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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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ukku77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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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밍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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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믹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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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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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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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yot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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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큐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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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2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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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을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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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샵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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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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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zz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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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이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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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안개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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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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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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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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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유  | 190516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ㅠㅠㅠㅠ 바로 다음편 읽으러가요!
또르르  |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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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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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이  |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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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지  | 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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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훼  | 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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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냠  |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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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비  | 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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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밍  | 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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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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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리  | 1905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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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N  |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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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꾹이꺼  |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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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뿌우  |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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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리  | 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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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냥이  | 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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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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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진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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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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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Kim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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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삼  | 19060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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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비  | 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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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na  |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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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란  |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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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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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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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초  |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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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담  |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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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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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 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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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한 토끼  | 190623   
서로에 대한 배려가 오해를 낳았네요ㅜㅜ너무 안타까워요ㅜㅜ그리고 몰입도 너무 좋은 글이라,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지민이발꾸락  | 190624   
헐 꾸기가 오해해버렸네요ㅠㅠ시작부터 완전 흥미진진 예전부터 너무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정주행 시작합니당 재밌게 잘볼게용감사함다^ㅁ^
짐니럽  | 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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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ny1013  | 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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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꾸꾸  | 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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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준  |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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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트  | 190704   
늦었지만 중요한건 지금이듯! 랠리님의 불온서적에서 글을 읽고 있다는게 너모 행복한 현재이고 시간입니다! 늘 이 자리에서 꾸준히 바지런히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헤헤 앞으로도 읽을 글이, 랠리님과 함께 보낼 날들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 집니다! 한글자 한단어 한문장.. 눈 속에 담고 마음으로 느끼고, 그렇게 이 공간에서 시간을 유유히 보내고 싶어요! 아는애 즐거이 시작해보겠습니다♥
국민세상  | 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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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꾹꾹이  | 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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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 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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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  | 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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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 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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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 1907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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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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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지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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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바랄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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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 190727   
아는 애를 이제서야 보고 있는데 첫회부터 대박 재밌네요ㅠㅠㅠㅠㅠ 유명한 이유가 있어요 ㅠㅠㅠㅠㅠ
데이지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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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짐니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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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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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핸슨  |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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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니의꾹꾹이  | 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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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여우  | 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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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행복  |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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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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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기  | 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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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파  | 19080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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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짐  | 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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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3  | 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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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침  | 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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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 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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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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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융  | 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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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  | 1908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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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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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뿌우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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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말랑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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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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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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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  | 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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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19091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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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旻無樂  | 190911   
다시보기 중입니다.
또 봐도 재밌어요^^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것도 상대방이 모르면 오해가 쌓이게 되니 통탄할 따름입니다ㅠㅜ
링링  | 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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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양말  | 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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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min0910  |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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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하  | 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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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apeach  | 191015   
잘보겠습니다아!
임당이  | 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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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mm  | 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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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영사  | 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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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닝  | 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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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교  | 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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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고추바사삭  | 191111   
오랜만에 아는애 정주행을 시작합니다...
책도 물론 샀지만 또 이렇게 컴이나 폰으루 읽는게 또 묘미가 있거든여..
정국이를 설명할 길이 없어 아는애라고만 말하고 마는 지민이 속도 말이 아닐 것 같아요ㅠ_ㅠ
정국이두 갈수록 연락이 뜸해지는 지민이한테 불안함을 느꼈을가여...?
멜랑콜리아  | 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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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2027  | 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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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방팬  | 1912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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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오늘 하루동안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