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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애 6 랠리 씀


아는 애
6


















  누군가는 말한다. 너희는 너희를 위해 이별하는 편이 낫다고. 그건 불합리한 말이다. 이 세상에 다른 누군가가 관여할 수 있는 관계는 없다. 만남을 선택하는 것도, 관계의 끝맺음을 하는 것도 전부 당사자에게 달려있다. 대부분이 그렇다.

  불행히도 우린 그 대부분에 속하지 않았다. 별 다른 사건사고 없이 어중간한 인생을 살아온 나는 닥쳐온 파장이 버거웠다. 왜 내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왜 넌 특별한 사람인 걸까.

  ‘나랑 사귀면 네가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걱정 돼.’
  ‘괜찮아.’
  ‘그래도 너 외롭지 않게 할게.’
  ‘응.’

  외롭지 않게 해준다며.

  나는 지독하게 외로웠다. 넌 날 외롭게 했다. 너의 눈을 마주보고 있는 순간에도 외로운 생각이 들었다. 얼굴을 잠깐 보는 것으로는, 너와 입을 맞추고 뜨겁게 안기는 것으로는, 마음에 난 허허한 구멍이 메워지지 않았다. 대상이 불분명한 원망을 쏟아낸다. 난 왜 하필 널 사랑하게 된 걸까. 대체 왜 널 사랑하게 만든 거냐며 멱살이라도 붙잡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다 무르자고. 내가 널 알기 전으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응.’

  행복하게 해준다며.

  우리의 추억은 늘 어둡고 그늘진 곳, 남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 우리 둘뿐인 곳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가끔 꿈을 꿨다. 너와 손을 잡고 등교하는 꿈. 함께 시내를 돌아다니며 팥빙수를 먹고, 옷을 사 입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길게 포옹하는 꿈. 그 꿈속이 너무 행복해서, 가끔은 잠에서 깬 게 억울해 눈물이 줄줄 나왔다. 다시 잠들겠다고 눈꺼풀을 꽉 닫고 애썼다. 그러나 한 번 깬 꿈으로 다시 돌아간 적은 없었다.

  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들킬까봐 조바심 나고, 숨을 곳을 찾았던 기억이 많다. 나는 널 만나며 행복하지 않았던 걸까.

  아니, 아니. 그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3년은 행복했다. 외로움을 꾸역꾸역 견뎌낸 건 네가 내게 행복을 줬기 때문이다. 네가 날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나를 안고 놓아주지 못하는 너를 보며, 조금이라도 더 닿으려고 애쓰는 너를 보며, 나는 분명 행복했다. 돌이켜보면 그 약속은 잘 지켰다, 너.

  나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며 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널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 앞을 막을 권리는 없다. 내 욕심으로 너의 다른 부분을 무너뜨릴 수 없다.

  나는 정말로, 전정국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






  [보고 싶어. 문자 보면 답장 주라.]

  전정국의 비밀 폰에 문자를 보냈다. 내가 그 번호에 먼저 연락한 건 처음이었다. 문자를 보내놓고는 멍하게 침대에 기대 앉아있었다. 전정국이 내 메시지를 언제 확인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새 폰을 뺏길까봐 조심하고 있다고 했으니,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손에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온 종일 침대에 앉아서 무기력하게 전정국의 연락을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서야 메시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나는 언제까지고 그의 연락을 기다리는 셈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까무룩 잠에 들었나 보다. 정신을 차리니 창밖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전정국이었다. 텔레파시라도 통했나. 내가 널 너무 사랑하니까 하늘이 도와주었나. 유치한 생각이 들었다. 반가워서 눈물이 다 날 것 같았다. 떨리는 손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 여보세요?

  그리고 녹음 버튼을 눌렀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지민아. 별 일 없지?
  “응. 별 일 없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냥….”
  - 지금 몰래 너한테 갈까?

  네가 이렇게 몰래 나오는 것도 회사에서 다 안대. 이 바보야.

  “정국아.”
  - 응.
  “나 너랑 가고 싶은 곳이 있어.”
  - 어디?
  “같이 가줄래? 꼭 오늘 가고 싶은데.”
  - 그래. 어디든.

  정국아. 우리 놀이공원 가자. 나 열일곱 살 때부터 너랑 놀이공원 가는 게 소원이었어. 다른 커플들처럼 손 꼭 잡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놀이기구 안에서 뽀뽀도 하고… 그런 거 하고 싶었어. 같이 가줄래? 앞으론 이런 부탁 안 할게. 내 욕심인 거 아는데… 꼭 오늘 가고 싶다.

  - ……가자.

  마지막이란 말은 꾹 감췄다.  





*






  놀이공원 안의 벤치에 앉아있었다. 초저녁인데도 야간 개장으로 사람이 제법 많았다. 나는 덩그러니 앉아서 전정국을 기다렸다. 과연 그가 정말로 올까. 꿈같았다.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전정국이 나올 거라고 믿었다. 알겠다고 했으니까. 전정국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정문 들어와서 첫 번째 팝콘 가게 앞 벤치]

  전정국에게 문자를 보냈다. 해가 지고 있어도 6월의 공기는 후덥지근했다. 반팔 아래 팔뚝에 끈적끈적하게 땀이 배어나왔다. 내 손에는 몬스터 모양의 복면이 쥐어져있었다. 귀여운 머리띠를 나눠 쓰고 싶지만, 나의 특별한 남자친구를 숨기려면 어림도 없다. 멍하게 앉아서 정문 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때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내 남자친구. 까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캡 모자를 눌러 쓴 채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전정국. 진짜 왔다.

  “뭐야. 대충 봐도 그냥 전정국인데?”
  “앗. 가릴 만큼 가린 건데.”

  그가 멋쩍게 웃었다. 그깟 모자나 마스크로 전정국의 존재감을 가릴 수 있을 리 만무했다. 웃음이 나왔다. 엄청 인기 많은 주제에, 고작 이렇게 가리고 놀이공원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귀엽다.  

  “이대론 한 발자국도 못 돌아다닐걸.”

  내 말에 전정국이 손바닥을 펴서 제 양쪽 관자놀이에 대고 얼굴을 가린다.

  “지민아. 나 너무 떨린다.”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아니. 너무 스릴 있어서!”

  전정국이 눈꼬리를 휘어가며 귀엽게 웃는다. 눈가에 주름이 잡히고, 도톰한 눈 아래 살이 볼록 튀어나온다. 그렇게 좋은가. 바보. 내가 피식 웃으며 전정국에게 캐릭터 복면을 건넸다. 그가 그걸 받아들고는 눈을 동그랗게 뜬다.

  “엑. 완전 못생겼어.”
  “손잡고 다니려면 어쩔 수 없어.”

  내 말에 전정국이 고개를 휙휙 돌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재빨리 모자와 마스크를 벗곤 복면을 뒤집어썼다. 완벽하게 눈, 코, 입술 모양만 뚫려 있는 괴상한 몬스터 복면을 쓴 전정국이 핸드폰 카메라로 제 모습을 비춰보고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완전 안 들키겠다. 설레.”
  “바보.”
  “밖에서 뽀뽀해도 되겠는데?”

  전정국은 들떠보였다. 신이 나는지 몸을 흔들거리며 춤을 추던 전정국이 내 뺨 양쪽을 부여잡고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했다.

  “깜짝이야.”
  “와 너무 좋다. 아무도 나 못 알아볼 거야.”
  “말 그렇게 많이 하다간 목소리로 걸려.”
  “읍. 그럼 이제 너한테 귓속말만 할게.”

  그가 나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로 걸었다. 나보다 키가 큰 녀석이 끌어안은 채로 걷자 지나가는 사람 몇이 힐끔거렸다.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어떤 것도 우리의 마지막을 방해해선 안 됐다. 전정국은 내 귓가에 계속 속삭였다. 지민아, 나도 놀이공원 진짜 오고 싶었어. 왜 진작 오지 않았지? 지금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우리 가고 싶은 곳 다 가볼까?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실은 정국아.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이야. 그 말은 아직 하지 못하고 꾹 눌렀다. 나와 자유롭게 데이트한다는 사실이 좋았는지 전정국은 내내 들뜬 모습이었다. 손을 잡고 걸으면서도 놀이공원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가 하면, 타보고 싶었던 놀이기구가 있다며 나를 잡아끌기도 했다.

  “몬스터 씨, 진짜 애기 같네.”

  내 말에 전정국은 재롱을 부려댔다. 얼굴을 완벽하게 가리고 나니 대범해진 모양이었다. 갑자기 전정국 특유의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내가 기겁을 하며 입을 틀어막으면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거리며 도망쳤다. 영락없는 장난꾸러기. 나는 밝은 전정국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이 시큰거렸다. 어린 나이 때부터 나보다 더 힘들었을 전정국. 하고 싶은 걸 못 하며 사는 삶이란 어떤 걸까. 나는 고작 너와 마음껏 만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미칠 지경이었는데, 너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짐작도 안 됐다.

  우리는 손이 땀으로 축축해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꽉 붙잡고 돌아다녔다. 줄이 길지 않은 놀이기구를 찾아다니고, 부둥켜안은 채로 줄을 섰다. 남자 둘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영 낯설었는지 쏟아지는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뭐, 아무래도 괜찮았다. 내 앞에 전정국이 있다는 것만 중요했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 때마다 관자놀이에서 땀이 줄줄 흘렀다. 벌써부터 이런 날씨라니, 올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벌써 걱정이다. 내가 땀을 닦으며 전정국을 올려다보았다.

  “덥지?”
  “조금.”

  전정국이 입고 있는 흰 티셔츠가 땀에 흠뻑 젖어 등 쪽이 투명하게 달라붙었다. 더운 날씨에 복면으로 얼굴까지 뒤덮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더울지 상상이 안 갔다. 그의 목에 물을 뿌린 것처럼 땀이 줄줄 흘렀다. 전정국은 바보같이 괜찮다며 웃었다.

  시끌벅적한 야간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야외에 앉아 슬러시를 나눠 마시고,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었다. 물론 전정국은 몬스터의 모습이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뭐든 다 괜찮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굴 볼 수 있을 때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걸. 팬들이 찍어주는 네 사진 말고, 우리 둘이 찍은 사진…. 아직도 전정국과 함께 못 해본 것을 나열하라면 밤이 새도록 말할 수 있다. 아쉬움투성이다.

  “지민아. 다음엔 명동 한복판 데이트하자.”
  “…….”
  “어 맞다. 나 너랑 영화관도 가고 싶었는데.”
  “…….”
  “이제 스케줄 없을 때 몰래 자주 나올게.”

  어느덧 폐장 음악이 흘러나왔다. 깜깜해진 놀이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정문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점점 비어가는 공간을 잠시 둘러보고는 전정국에게 시선을 맞췄다.

  이젠 우리가 헤어질 시간이었다.

  “그럴 필요 없어.”

  내 말에 복면 너머 전정국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정국아.”
  “…응?”
  “덥지? 땀 많이 났지?”

  목에 줄줄 흐르고 있는 전정국의 땀을 손등으로 훔쳤다. 몇 시간 내내 복면을 쓰고 있어서인지 몸이 달아올라 뜨거웠다. 내가 손을 뻗어 전정국의 복면을 인중 부근까지 벗겼다. 몬스터의 입술 대신, 땀에 흠뻑 젖은 전정국의 하얀 턱과 예쁜 입술이 드러났다. 내가 목을 뻗어 전정국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
  “…….”

  짧은 입맞춤을 하고 입술을 뗐다. 복면 너머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직감한 걸까, 너도. 눈치 빠른 전정국.

  “우리가 만나는 게 이렇게 힘들어. 정국아.”
  “…….”
  “답답하고, 숨 막히고, 괴로워.”
  “…지민아.”
  “그게 우리 관계야.”

  전정국의 어깨가 떨렸다. 드러난 그의 아래턱과 입술이 덜덜 떨려왔다. 전정국이 복면을 벗으려고 손을 가져다 댔다. 내가 얼른 그의 손목을 잡아 쥐고 막았다.

  “벗지 마.”
  “박지민….”
  “네 얼굴 보면 나 하고 싶은 말 못해.”

  내가 필사적으로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복면 아래로 물줄기가 뚝뚝 떨어졌다. 아마도 전정국의 눈물인 듯 했다. 그걸 보자마자 눈앞이 뿌옇게 변했다. 반사반응처럼, 내 뺨을 타고 눈물 줄기가 뚝뚝 흘러내렸다. 앞볼이 간지러웠다.

  “그만 하자. 나 너무 힘들어 정국아.”
  “거짓말 하지 마.”
  “나 놓아주라.”
  “…흐윽… 거짓말 하지 마….”

  전정국이 흐느꼈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앙 다문 이가 보였다. 내 얼굴이 일그러졌다. 내 의지완 다르게 입술이 덜덜 떨렸다.
  
  “우리 여기까지야.”
  “거짓말… 흐으… 거짓말. 너 나뻐… 으윽….”
  “우리 할 만큼 했잖아. 그치?”
  “흐윽… 박지민… 너….”

  하마터면 너를 붙잡고 아니라고, 내가 잠시 미쳤었다고, 못들은 걸로 하라고 애원할까봐 주먹을 꽉 쥐었다. 손등으로 내 눈물을 훔쳐내고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너를 납득시킬 말을 고른다. 무슨 말이든 쉽게 믿지 않을 테니, 조금 비겁한 말을 골라낸다.

  “나 이제 행복하고 싶어.”

  아냐. 거짓말이야. 난 네가 있어야 행복한데, 넌 내가 없어야 행복할 수 있대. 정국아. 정국아….

  “나 좀 더 편한 사랑하게 해주라. 응?”

  정국아 미안해.

  턱에 방울방울 눈물을 매달고 흐느끼는 전정국의 두 뺨을 쥐었다. 복면을 반만 걸쳐 쓴 얼굴을 잡고 깊게 혀를 얽었다. 주변에 누가 우릴 쳐다보든 상관없다. 덜덜 떨리는 그의 아랫입술을 핥고, 뜨거운 혀를 찾아 부딪치며 달랬다. 맞닿은 입술 사이로 그의 울음이 새어나왔다. 제대로 내뱉지도 못하고 반은 삼키고 반은 비집고 나오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입술을 뗐다.

  “갈게.”

  그에게서 한 발자국 뒷걸음 쳤다.

  “안녕. 정국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는 전정국을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울음 속엔 내 이름이 섞여 있었다. 지민아… 지민아…. 돌아보지 않았다. 엉엉 우는 그를 다시 돌아봤다간 마음이 바뀌어버릴 테니까. 나는 몇 번이고 그에게 달려가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입술에 피가 맺힐 때까지 꽉 깨물며 멀리 도망쳤다.  

  내 뒷모습이 전정국의 평생에 상처가 될 거란 걸 안다.
  어쩔 수 없다. 나는 다른 길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과 멋지게 이별하는 방법 따위.

















* 랠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8-04-24 16:35)
미로  | 18011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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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키  | 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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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니마늘너마늘  | 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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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hyeon6427  | 1801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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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18022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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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 180307   
마음이 아파요 정국이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와요ㅜㅜ 벌써 몇 번 째 읽는지 모르겠지만 읽을 때마다 심장이 막ㅜㅜ랠리님.. 항상 응원하고 존경하고..그래요. 어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글을 이리 잘 쓰시는지 너무 감탄스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수박  |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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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  | 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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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아파서 뒤질 거 같아요 울면서 쓴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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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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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히히  | 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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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안개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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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  |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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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냠  |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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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리  | 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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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뿌우  |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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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지민5813  | 19053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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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냥이  | 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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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ho  | 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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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 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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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삼  | 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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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N  |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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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란  | 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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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호  |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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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방울  |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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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밍  |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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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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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한 토끼  | 190624   
아ㅜㅜ너무 슬퍼요ㅜㅜ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ㅜㅜ사랑하니깐 헤어져야한다는 게 이런건가?ㅜㅜ
지민이발꾸락  | 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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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ny1013  | 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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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꾸꾸  | 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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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트  | 190704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서로 지독하게 배려하고 있었던걸까요.. 지민이를 남들로부터 지켜내고 싶어 포기하지 않는 정국이와 정국이를 위해 남들로부터 지켜내려 포기하는 지민이 이 둘이요..ㅠㅠ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하듯이.. 겪어야만 하는 시련이라면 피하지 않고 반드시 넘겨서 둘이 같이 행복을 향해 갔으면 좋겠어요.. 맴찢이라 좁혀진 미간이 쉽사리 펴지질 않습니다 랠리님 따흑..!
라엘  |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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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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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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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mogog7  | 19071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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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 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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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 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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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 1907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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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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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바랄  | 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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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an  | 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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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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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니짐니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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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기꾸깆  |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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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세  | 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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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나  |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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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핸슨  |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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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파  | 19080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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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3  | 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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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 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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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쿠헨  |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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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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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치미  |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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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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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송  |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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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잉  | 19090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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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ming2  | 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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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 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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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  | 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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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notic  | 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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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쟝  | 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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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미  | 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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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  | 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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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양말  | 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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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  |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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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하  | 191009   
우리 정구기 어뜩해..... ㅠㅠㅠㅠ
말챠  | 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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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이  | 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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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교  | 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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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고추바사삭  |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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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 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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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방팬  | 1912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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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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