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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and over

테라픽션 6
therapy + fiction











 




 [ 잠들 때까지 통화할까요? ]

 그의 문자 메시지는 캄캄한 내 공간을 비춘다. 불을 모두 꺼놓아 어둠이 내린 이곳에 그의 다정한 텍스트가 천천히 서려간다. 그저 문자일 뿐인데 어째서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

 궁금하다. 이 남자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빚어질지. 이미 기울어진 마음을 더 이상 묻어둘 수 없다. 확신이 아니어도 좋다. 전정국을 보지 못했던 일주일은 실연보다 끔찍했고, 다시 만난 순간 꽉 막혀 있던 무언가가 터져버렸으니. 어쩌면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절대로 나를 혼자 두기 말기를. 가득 사랑해주기를. 변하지 않기를. 날… 영원히 버리지 말아주기를.

 짧은 문장을 읽고 또 읽으며 곱씹다가 답장 보내는 걸 깜빡 잊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동이 다시 울렸다. 이번에는 그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 여보세요? 지민 씨?

 전화 목소리를 듣는 건 처음이다.

 “…네.”
 - 와, 바로 받아줬다. 감동이에요.
 “별게 다….”
 - 기분 좋네요.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휴대폰 너머로 그의 잔잔한 숨소리가 들려 귓가에 맺힌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내게 고백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천천히 심호흡한다. 내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하나도 상관없을 만큼 좋다는 이 남자를 가지고 싶다. 아니, 어쩌면 이미 가졌을지도 모른다.

 “정국 씨.”
 - 네.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 들을 준비 됐어요. 뭐든지 다요.
 “내 얘기예요. 근데 이걸 말하고 나면… 정국 씨에게 기대게 될 것 같아요.”
 - 늘 바라던 거예요.

 그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울린다. 나는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그가 상상하는 나는 현실보다 더 최악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말하더라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일주일의 침묵이 이 남자에게 얼마나 신중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지 알 것 같다. 하지만 가슴 한 켠의 불안함은 아직도 채 지워지지 못했다.

 “나는 정국 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별로인 사람일 수도 있어요. 나를 찾아온 걸 후회할지도 모르고, 내게 했던 말을 취소하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나는…”
 - 그럼 내가 먼저 말해도 돼요?
 “…….”
 - 내 얘기 먼저 들어줘요. 꼭 그래야 할 것 같아요.

 갑작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말에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꾹 다물었다. 아직 말 한 마디를 뱉는 것에도 온 신경이 쏠리고 있기에 생각을 빨리 이어갈 여력이 없다. 나는 순식간에 전정국과 나의 공간으로 빨려들어갔다. 그가 내는 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마른 목을 축인다. 그는 내 망설임을 긍정으로 이해했는지, 속삭이듯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 나는 가진 게 별로 없어요. 음…. 불우하게 살았어요. 어머니 혼자 나를 키우셨는데, 건강이 안 좋으셨거든요. 어릴 때는 늘 생활고에 시달렸어요. 결국 열일곱 살 때 자퇴했고요. 배움이 짧아서 아는 것도 별로 없어요.
 “…….”
 -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돈을 조금 모아서 3년 전에 푸드 트럭을 시작했어요. 아, 물론 트럭 살 때 받은 대출금은 아직도 갚고 있어요. 사실 그거 말고도 빚이 많았어요. 어머니 병원비가 좀 많이 나가거든요.
 “…정국 씨, 잠깐만요.”
 - 푸드트럭 수입은 한 달에 이천만 원이 조금 넘어요. 거기서 직원들 월급주고, 식재료 사고, 기름 채우고, 빚 갚고, 병원비 내고, 적금하고 나면…,
 “그만해요.”
 - 들어주세요.
 “…….”
 - 그러고 나면 아주 여유롭진 않아도 그럭저럭 살 만해요. 아무것도 없던 놈이 이 정도면 성공한 거죠. 늘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지나치게 솔직한 그의 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가 내게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 한 달에 두 번 밥차 후원을 해요.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밥 못 먹는 날이 꽤 있었거든요. 어머니가 아파서 일도 못하셨고…. 쌀이 아주 조금 남았을 때는, 어머니가 나 대신 굶을까 봐 밖에서 대충 때운 척한 적도 많았어요. 없어서 못 먹는 게 제일 서럽더라고요.
 “…….”
 - 아, 그리고 저 연애도 별로 못 해봤어요. 돈 버느라 바빴거든요. 결혼 상대로도 영 아닐지도 몰라요. 집도 없고, 아픈 홀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남자, 그닥이잖아요. 근성은 넘치는데 실속없는 놈이에요. 나.
 “이제… 그만 해도 돼요. 부탁이에요.”

 그가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께가 저릿했다. 이 남자는 내게 외치고 있다. 초라하다는 생각 하지 말라고. 어떤 상처도 괜찮다고. 내가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 나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것 하나는 약속할 수 있어요. 적어도 지민 씨 아프게 하진 않아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게 싫거든요.
 “…….”
 - 없이 살았지만 앞으로 계속 나아질 거예요. 빚도 거의 다 갚았거든요. 집도 살 거고, 이젠 애인이 갖고 싶어하는 것도 사줄 수 있어요.
 “정국 씨….”
 - 나 어릴 때 많이 굶어봐서 편식 안 해요. 성실하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어요. 체력도 좋고 건강해요. 눈치도 빠른 편이라 어디 가서 무식한 거 티도 안 낼 수 있어요.
 “…….”
 - 아, 그리고… 어린 아이도 좋아해요.
 “하…….”

 이 남자는 대체 어디까지 작정한 걸까. 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에도 가장 힘든 경우까지 모두 예상하여 마음을 먹은 모양이다. 그의 말 마디마다 조심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괜찮다고 한다. 내가 유부남이어도, 아이가 있어도, 우리가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 그러니까… 나랑 연애할래요?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남자, 사랑하지 않을 자신 있어?’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게 많아요. 연우는… 남편의 아이예요.”

 내 안의 내가 대답했다.
 ‘아니, 사랑할 수밖에 없어.’

 “이혼하는 중이에요. 너무 어렵고 아파요.”

 또다시 물었다.
 ‘이 남자를 믿을 수 있어?’

 “솔직하게 말할게요. 이제 사랑 안 하려고 했어요. 근데… 자꾸 정국 씨가 생각 나요. 어쩌면 내가 당신보다 더 간절할지도 몰라요.”

 다시 대답했다.
 ‘믿지 못해도 돼. 이젠 상관없어.’

 “부탁이 있어요.”
 - …다 들어줄게요.
 “나한테 아무 약속도 하지 말아줘요. 그냥… 그 순간의 사랑만 주세요. 그럴 수 있어요?”

 한 번 더 덧붙였다.
 ‘다 상관없을 정도로 좋아졌으니까.’

 그러자 내 안의 내가 웃으며 돌아섰다. 천천히 자취를 감춘다. 딱딱하게 굳어 있던 벽이 무너져내린다. 서서히,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 거세게. 내가 되뇐 말은 아까 그가 했던 말과 같았다. ‘다 상관없을 정도로 좋아요. 그냥 미쳤다고 할래요? 나한테.’

 - 약속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
 - 보여줄게요. 약속 대신.

 휴대폰을 쥔 손이 땀으로 흥건하다. 까만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자 뜨거운 것이 관자놀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통화시간은 계속 쌓여가고, 눈물은 멎을 줄을 모른다. 나는 입을 틀어막고 숨죽여 울었다. 벅차오른다. 그 순간 크나큰 사랑의 맹세라도 들은 기분이라서.

 

 잠시 뒤 정적을 깨고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환청이라도 들은 사람처럼 놀라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아직 끊어지지 않은 휴대폰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 문 열어줄래요?

 나는 젖은 얼굴도 닦지 못하고 급히 현관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눈시울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얼굴이 나타났다.

 “어떻게…. 아직 안 가고 있었어요?”
 “갔다가 다시 왔어요.”
 “…….”
 “그 순간의 사랑을 달라고 했잖아요. 지민 씨가.”

 그가 성큼성큼 걸어들어와 내 몸을 당겨 품에 안았다. 나는 천천히 그의 등을 끌어안았다. 그가 아이 같이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목덜미에 뺨을 비빈다. 이 남자의 향긋함이 내게도 밸 것 같다. 그가 조금 지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지금은 당장 이렇게 하는 게 내 사랑이라서요.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
 “…….”
 “이제 우리 연애하는 거 맞죠?”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커다란 손이 내 뒤통수를 보드랍게 쓸어내린다. 나는 그의 어깨 언저리에 이마를 대고 가쁜 숨을 내쉰다. 달려온 건 내가 아닌 이 남잔데, 아까부터 벅차게 뛰는 가슴은 기어코 온몸의 피를 뜨겁게 달궜다. 그의 손가락이 내 볼을 천천히 어른다. 엄지손가락으로 뺨을 문지르는 감촉에 고개를 들었다. 눈을 마주치자 그의 눈동자가 낮게 가라앉았다. 이내 오똑한 그의 코끝이 내게 닿았다. 그대로 멈춘 채 허락을 구하듯 손끝을 움직인다.

 서서히 고개를 기울며 다가오는 입술을 보고 눈을 감았다.

 “…….”
 “…….”

 따뜻한 감촉이 닿았다.

 조심스레 머금은 입술 새로 온기가 오간다. 등줄기에 이는 전율에 몸을 바짝 굳히니 그의 팔이 자연스레 내 허리에 감겼다. 내가 입술을 벌리자 그의 뜨거운 혀가 기다렸다는 듯 내 안으로 밀려들어온다. 그의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나는 벽에 기댄 채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있었다. 달콤하게 얽히며 더운 숨을 나누는 순간이 아찔해서 눈을 뜰 수 없다.

 나는 첫키스를 하는 사람처럼 서툴게 그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이제는 마음에도 없는 행동으로 그를 밀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나를 편안하게 휘감는다. 급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두 사람의 혀가 섞이며 만들어내는 소리에 어쩐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호흡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깨가 떨려올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 사이에 어떤 틈도 허용하지 않을 것처럼 대담하게 나를 집어삼킨다.

 자정이 넘은 시각, 정신없이 취해간다. 어떤 것도 약속하지 않는 두 번째 사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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