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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5 完 + Epilogue 랠리 씀

외톨이
5 完 + Epilogue












정국은 지민을 처음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숨을 꾹 참았다. 마치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면 안 될 것 같았다. 땀에 젖은 티셔츠를 훌렁 벗는 옆모습을 훔쳐보았다. 바지를 벗으려고 숙이는 하얀 등이 땀으로 번들거렸다. 누구에게나 더운 여름이었는데도 그 축축한 등이 생전 처음 보는 장면처럼 생경했다. 날개 뼈가 툭 튀어나와 있는 마른 몸을 보니 입 안이 바싹 말랐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탈의실 청소가 끝나면 얼른 탕 안에 들어가 찬 물에 뛰어들고 싶었다.

별안간 지민의 눈이 정국을 향했다. 자신이 훔쳐보던 것을 들킬 새라,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마주친 시선이 있었다. 정국은 얼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왜 등줄기는 차가워지는 건지 모르겠다. 지민의 하얗고 작은 얼굴과 흑발이 예뻤다. 그는 목욕탕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손님인 것이 확실했다. 그가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티셔츠를 다시 꿰어 입었다. 여긴 목욕탕 탈의실인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 건지. 문득 저 얼굴이 웃으면 어떨까 궁금했다.

“아… 저는 여기 아들인데요.”

정국은 놀랐고, 반가웠다. 엄마에게 자주 듣던 그의 이름이 떠올랐다. 박지민.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스물 한 살짜리 아들. 여자 같은 이름이라고 맨날 투덜거렸다고 했다. 자기가 덩치가 작고 빼빼 마른 게 여자 이름 같아서 그런 거라고 떼를 쓰면서 개명을 하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고.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민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었다.

이번 방학 때 아들이 오면 잘 지내보라고 덧붙이는 엄마 말이 떠올랐다.

“안녕하세요. 지민이 형.”

여름의 열기로 홍조가 가득한 지민을 응시했다. 솜털이 보송하게 나 있는 뺨이 형광등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대뜸 그의 이름을 불렀다. 충동적이었다. 지민이 한증막으로 도망치듯 뛰어 들어갔다. 정국은 그의 뒤를 따라 탕 안으로 갔다. 청소를 하는 내내 신경이 한 쪽으로 쏠렸다. 금세 헥헥 거리며 나와 탕 속으로 빠져든 그가 작은 머리통만 내놓고 손으로 물을 휘젓고 있었다. 정국은 바닥을 솔로 문지르다가, 거울을 박박 닦다가, 잔뜩 젖은 옷을 벗다가, 틈만 나면 지민을 힐끔거렸다.

물을 받는다는 핑계로 그가 있는 냉탕으로 걸어갔다. 가까이서 본 지민의 젖은 얼굴은 더 하얗고 예뻤다. 마음이 이상했다. 정국은 오래 전의 감정을 떠올렸다. 누군가를 계속 훔쳐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순간을 기억하자 가슴이 아렸다. 엄지손가락을 꾹 감아쥐었다.

정국은 쪽방에 누워 천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지민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눈망울,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표정이 생생하게 허공에 그려졌다. 정국은 뒤통수에 두 팔을 모아 받친 채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가슴 속에서 둥둥 북이 울리는 것 같다. 그러나 외면한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





지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가 깨어났다. 정국은 손에 꽉 쥐고 있던 엄마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좋지 않은 상상을 했다. 혹시 엄마가 쓰러져 영영 눈을 뜨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또 나 때문에 세 번째 엄마도 떠나면 어쩌지. 모든 생각의 끝은 자신의 잘못으로 점철되었다. 저를 내려다보는 엄마의 수척한 얼굴은 그게 맞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네가 모든 원인이라고.

“엄마….”

엄마는 아무 말이 없었다.

“죄송해요….”

정국은 고개를 푹 숙였다. 눈물이 났다. 댈 수 있는 이유가 너무 많았다. 남자를 좋아해서. 당신의 아들과 사랑을 해서. 혹은 당신을 다치게 해서.

조금 뒤 정국이 잡고 있던 엄마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손바닥 안에서 느껴지던 따뜻함 대신 허전한 공기가 손가락 사이사이를 채웠다. 정국은 자신의 손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손으로 잡고 있던 모든 것이 신기루가 되는 환상이 보였다. 아주 어릴 적부터 익숙했던 그것. 사라지는 것. 버림받는 것.

“정국아….”
“…….”
“그만 하자….”

정국이 고개를 들었다. 엄마가 울고 있었다. 두 사람의 축축한 눈동자가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정국이 입술을 꾹 다물고 입 꼬리를 힘겹게 올렸다. 더 듣지 않아도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손을 들어 엄마의 젖은 얼굴에 가져갔다. 앞볼에 아무렇게나 흐르고 있는 눈물 줄기를 엄지손가락으로 훔쳐냈다.

“가볼게요.”
“…….”
“건강 하세요 엄마.”
“…….”

병실을 나와 등 뒤로 문을 닫았다. 엄마가 꺽꺽 우는 소리가 들렸다. 정국은 문 앞에 주저앉았다.




*





“여보세요.”
- 나야.
“…….”
- 정국아….

정국은 몇 달 만에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거친 탄식이 터져 나올 것 같아 주먹을 꽉 쥐고 입술을 짓이겨 눌렀다. 전화 너머의 지민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토록 듣고 싶던 목소리. 떠났음에도 한 순간도 떠난 적 없는 그 목소리. 정국은 그를 부르고 싶은 충동이 혓바닥 끝까지 올라온 것을 느꼈다.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긴 화면에 지민의 번호가 떠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저장되지 않은 그의 번호로 메시지가 왔다. 정국은 메시지가 올 때마다 답장을 적었다. 한참을 썼다 지웠다 하며 뜸들이다가 문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는 전송 버튼 대신 예약전송 버튼을 눌렀다. 날짜는 최대한 가장 큰 숫자로, 과연 닿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까마득한 시간으로 설정했다.

[ 보고 싶어. ]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 나요. 사랑해.

[ 정국아. 사랑해. 안고 싶어. ]

형이랑 안고 자던 게 생각나요. 근데 감촉은 기억이 안 나.
한 번만 더 안으면 기억이 날 텐데…. 내가 미안해 사랑해요.

[ 아무것도 걱정 하지 마. ]

나 겁 많아요. 그거 들키기 싫었다. 바보 같죠?
그런데 사랑해. 보고 싶어 형.

[ 네가 있어야 내가 행복해. ]

미안해.

[ 내가 망가지면 너 나타날래? ]

그럼 나도 망가져 박지민.
그러지 마요…. 사랑해.




*





엉망진창인 사계절이 지났다.
어느덧 그를 처음 만났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었다.

가을에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그의 뒤를 따라 몰래 걸었다. 가을에도 지민은 예뻤다. 조금 더 말랐고, 얼굴은 더 하얘졌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부러 신발로 밟으며 길을 가다가도, 별안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엉엉 우는 작은 어깨가 보였다. 심장도 같이 바닥에 뚝 떨어졌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끌어안고 입을 맞춰주고 싶었다. 근데 있지 형. 난 그럴 수가 없어요. 잃고 싶지 않아. 엄마도 너도.

겨울에는 터틀넥을 귀까지 끌어올려 얼굴을 가리고 쫑쫑 걷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얼마 전 그가 알아채고 따라왔던 일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했다. 지민은 걷다가도 어딘가에 있을 자신을 의식하며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혼잣말을 했다. 아 정말 옆구리 시리네. 전정국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 자신에게 들으라는 듯 크게 떠드는 지민이 귀여워 숨죽여 웃었다. 그때쯤부터 지민이 혼자 술을 마시는 일이 늘었다. 포장마차에 앉아서 소주잔을 쫍쫍 거리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형 나도 이제 성인이다. 건배 할까요 우리. 정국은 맥주 캔을 들고 멀리 보이는 그의 실루엣을 향해 짠 내밀었다.

봄이 오자 길가에 벚꽃 잎이 흩날렸다. 정국은 가끔 목욕탕이 문 닫는 시간에 맞춰 근처를 서성거렸다.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지민이 간판 불을 끄고 문을 닫았다. 함께 걷던 길을 지민이 혼자 외롭게 걸었다. 정국은 그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멀리 서서 그의 걷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핸드폰 카메라를 열어 그의 모습을 담았다. 작아지는 뒷모습을 보며 가끔은 눈물을 훔쳤다. 형은 아직 내가 그리울까? 난 미칠 것 같은데.

아픈 여름이 왔다. 정국은 그동안 자동차 공업사에서 숙식하며 정비 일을 배웠다. 어느새 기술이 숙련되어 크고 작은 공정을 맡을 수 있었다. 얼굴이 녹아버릴 것 같이 더워도 엔진룸을 들여다보며 일에 몰두했다. 일이 주어지는 대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일을 했다. 그러고 나서 찬 물에 세수를 하면 어김없이 지민이 떠올랐다. 형은 잘 살고 있어? 나 엄청 잘 살고 있어. 형 나 잊었어요? 나 이기적이지. 내가 떠나 놓고선 자꾸 형 생각해. 일 년인데….




*





“정국아. 전화!”
“네. 가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국이 자동차 하부를 들여다보던 고개를 꺼냈다. 탁자 위에 정국의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다. 장갑을 벗으며 액정을 내려다 본 정국의 눈이 커졌다. 잠시 몸이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왜 안 받아?”

멍하게 액정을 내려다보는 정국을 보며 공업사 선배가 그의 핸드폰을 힐끔거렸다.
액정에는 '엄마'라는 두 글자가 떠 있었다.




*





정국은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서울행 KTX에 올랐다.

손에는 엄마가 쥐어 준 지민의 주소가 있었다. 1년 만에 만난 엄마는 평온하게 웃어주었다. 정국은 엄마의 품에 안겨 한 시간을 내리 울었다. 엄마는 아기처럼 엉엉 우는 정국의 등을 가만히 만져주었다. 정국아 너 그래도 여전히 내 아들이야. 알지? 물기 가득한 엄마 목소리가 귓전에 울렸다.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럽게 울었다. 그제야 알았다.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한 순간도 외톨이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네 엄마. 저랑 평생 같이 살아요. 우리 셋이요.




*





일 년 만에 두 사람은 그토록 원하던 서로의 입술을 찾았다. 정국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자신의 목에 팔을 감으며 입술을 여는 지민의 허리를 꽉 안았다. 어떻게 걸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입술을 탐하며 침대 위에 몸을 떨어뜨렸다. 정국이 입술을 떼고 이불더미 가운데에 폭 묻힌 지민을 내려다보았다. 사랑스럽다.

“보고 싶었어요.”
“거짓말….”
“진짜 많이.”

지민이 투정 부리듯 정국의 어깨를 주먹으로 때렸다.

“형은 나 잊은 줄 알았어요.”
“거짓말….”
“안 울더라고.”

그 말에 지민의 눈에 눈물이 또 차올랐다. 계속 자신을 지켜보았다는 말임을 알아들었다. 정국은 그에게 사죄하듯 입술을 그의 목 줄기에 찍었다. 지민이 고개를 반대쪽으로 뻗으며 하얗고 가느다란 목선을 드러냈다. 쇄골 뼈가 만나 생긴 옴폭한 웅덩이에 정국이 입을 맞췄다. 지민이 손을 그의 티셔츠 안에 넣어 등을 매만졌다. 정국도 마찬가지로 지민의 티셔츠를 끌어올렸다. 마른 갈비뼈와 가슴에 입술을 댔다. 입술 안쪽의 촉촉하고 여린 살로 키스하자 지민이 숨을 거칠게 내쉬며 몸을 꼬았다.

정국은 지나간 일 년의 시간을 보상하듯 꼼꼼하게 그의 살결에 입을 맞췄다. 그 때마다 지민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달뜬 숨소리를 뱉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정성들여 애무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처럼, 처음 관계를 맺는 사람들처럼 서툴렀다. 방법을 까먹었다. 그러나 솔직했다. 행위를 하면서도 서로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누워서 신음을 내는 지민도, 땀을 흘리며 허리를 움직이는 정국도, 이 세상에 둘 뿐인 것처럼 암전된 것 같았다. 그 사이를 밝히는 것은 서로의 얼굴뿐이었다.

“정국아. 더 해줘….”

정국이 사정을 하고 나면 지민이 또 다시 매달렸다. 정국의 단단한 허리에 허벅지를 감고는 놓지 않았다. 정국은 목이 마른 사람처럼 안겨오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좋았다. 부끄러움이 없었다. 둘 사이의 어떤 것도 방해되지 않는다는 듯. 아무런 걱정 없이.

“사랑해요 형.”
“나도 사랑해.”




*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번의 헤어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지민의 입영통지서가 나왔을 때였다. 지민은 정국에게 동반입대를 하자고 찡찡거렸다. 그러나 정국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우리 둘 다 가면 엄마 혼자 남잖아. 하는 그의 말에 지민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누가 보면 너네 엄만 줄 알겠다?”
“우리 엄마 맞는데?”
“씨이….”

투닥 거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호탕하게 웃었다.

“박지민. 넌 군대 가서 철 좀 들어 와. 어떻게 된 게 정국이보다 애 같아?”
“엄마… 나 없는 동안 쟤 바람나면 어떻게 해?”

그 말에 정국이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엄마가 지민의 등짝을 갈겼다.

“정국이가 그럴 애야? 그런 말 하면 못 써!”
“아야! 엄마가 잘 감시해야 돼. 알았지?”

쓸 데 없는 걱정하지 말고 가서 머리나 밀고 와!
엄마가 빽 소리쳤다.




*





스물네 살 박지민의 울음소리가 거실에 가득 퍼졌다. 지민이 손에 들고 오열하고 있는 것은 정국의 입영통지서였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헤어져야 했다. 두 번째 헤어짐이었다. 지민은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었다.

“너무 가혹해. 너 제대하면 나 늙어 있잖아. 흐엉.”

정국은 겨우 진정한 지민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나도 같이 늙으니까 걱정 마.”
“하나도 위로 안 되네.”

지민이 정국의 티셔츠 속으로 머리를 넣고 얼굴을 맨살에 부볐다.

“가기 전까지 이백 번 해 그럼….”
“나 죽겠네.”

정국이 훈련소에 들어가는 날까지 지민은 틈만 나면 울었다. 시도 때도 없이 정국의 허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뿌렸다. 그 때마다 정국은 조용히 지민의 제대를 기다렸던 지난 이 년을 떠올렸다. 조금 힘들긴 할 거야. 나 형 보고 싶어서 정말 힘들었거든. 이번엔 내가 꽃신 신겨 줄게.

“우리 정국이는 까까머리를 해도 잘 생겼네.”

만지는 선임 조심하구. 비누 줍지 말구. 아, 아니다. 비누 줍는 놈은 쳐다보지도 말구. 알았어? 정국은 어이없었지만 지민의 행동이 귀여워서 그 말에 장단을 맞춰주었다.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정리해준 지민이었다. 저 멀리 운동장으로 뛰어가 줄을 서는 뒷모습을 보며 지민은 또 한 바탕 울음바다가 되었다.

“내 애인이 제일 잘 생겼어… 흐윽… 어떻게 해….”
“지랄을 한다 진짜….”

엄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혀를 찼다.







그 후 두 사람 사이에는 더 이상 헤어짐이 없었다. 평생.







외톨이 fin.

 | 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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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만개해  |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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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  | 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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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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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니  |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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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람no.521  |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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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교  | 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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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쿠키  |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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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  |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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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  | 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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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얍  |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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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 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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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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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한노인  |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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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국민  |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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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  | 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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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  | 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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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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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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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뮤  |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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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헤더  | 18051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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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 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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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  | 1805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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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삼색아람  |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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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님 충성개  |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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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523   
하 진짜 울었다가 웃었다가ㅠㅠㅠㅠㅠㅠ
정국이가 지민이 찾아온 게 정국이만의 용기가 아니라 세 사람의 용기와 노력의 결실이었군요
너무 좋아서 슈벌ㅠㅠㅠㅠ
동화같은 엔딩이라 더 기억에 남아요
랠리님 감사합니다♡♡
미우  |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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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취하다  | 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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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오  | 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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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뚤아미  | 180603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예요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이젠 외톨이가 아니네요 모두.. 엄마가 허락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1년간 고생을 알아주셧나봐요ㅠㅠ
곰돌이중독녀  | 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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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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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p  |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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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오팔  |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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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루미  | 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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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슈가룬  |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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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gili  |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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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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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욱  | 1807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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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랑랑  | 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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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 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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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쵸  |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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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랠리님  |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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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지원  | 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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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b_jm  |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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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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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  |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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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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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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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  |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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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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춉춉  | 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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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  | 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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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 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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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  | 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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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d heart  |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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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국민  |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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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 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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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 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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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케익  | 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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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  | 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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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013  | 1901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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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el  | 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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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뉼  | 19022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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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어  | 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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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웅냥  | 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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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dkr_dmd  |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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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윤  | 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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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강양이  | 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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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민사  | 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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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키  | 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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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국민빵  | 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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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 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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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k****  |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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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방울  | 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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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엉국민너무사랑해  | 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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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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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비  |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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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걸  | 190511   
다시봐도 눈물났다 웃음났다 하네요ㅜ
지민이 어머님 정국이 받아주셔서 진짜 감사해요ㅠㅜㅠㅜㅜ
sindy  |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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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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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밍  | 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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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ss_31  |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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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취  | 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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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  | 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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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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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님  |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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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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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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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탕  |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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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아_가자  | 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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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  |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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