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서적

ALL KM (18) etc (2)
휘파람 부는 남자 랠리 씀




휘파람 부는 남자













“야! 이 새끼야!”

순식간이었다. 한 사내놈이 내 배낭을 집어 들고 재빠르게 도망쳤다. 지나가는 자동차 사이사이를 요란하게 빠져나간 놈이 약 올리듯 나를 돌아보며 웃었다.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외국인이라 그새 그 쥐새끼 같은 놈의 얼굴을 시야에서 놓쳐버렸다. 나는 쫓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소리만 꽥 내질렀다. 그래봤자 알아들을 리 없는 낯선 땅이었다.

낭패감이 들어 혼자 씩씩거리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거렸다. 그러나 누구도 그 이상의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특히 소매치기를 당한 동양인을 도와줄 정도로 친절한 동네는 아닌 듯했다. 나는 애꿎은 신발 코를 바닥에 콩콩 찍으며 화를 표출했다.

“아 짜증나 여권도 거기 다 있는데!!”

배낭 하나만 들고 무작정 떠나온 세계여행이었다. 옷가지 몇 개와 세면도구, 그리고 약간의 돈과 카드만 들고 부랑자처럼 떠돌아다닌 지 삼 개월쯤 되었다. 유럽에 온 이후로 유레일 패스를 끊어 끝으로 끝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이름 모를 도시에 다다랐다. 주로 한국인이 없는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거의 시골에 가까운 작은 마을이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거다.

전 재산을 한 순간에 잃은 것이다. 마침 밥 때를 놓쳐 뱃속에서 꾸르륵- 가엾은 소리가 났다. 주머니 속에 손을 찔러보니 구겨진 지폐 몇 장이랑 동전 몇닢만 잡힐 뿐이었다. 막막했다.

이곳 사람들은 처음 듣는 언어를 썼다. 내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물론 영어도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사소통은 됐었단 말이지. 나는 앞으로 이곳에서 대사관을 찾아서 헤쳐가야 할 문제들을 생각하며 이마를 짚었다. 광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냄새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 남자가 피자박스를 들이밀며 웃고 있었다. 남자는 허름한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거지인가? 의문이 들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남자의 얼굴이 동양인의 외모라는 거다. 약간 일본이나 중국 쪽 같기도 하고. 확실히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me?”

여전히 나를 향해 피자 박스를 내밀고 있는 그를 보며 손으로 나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는 그가 건넨 피자를 선뜻 받아들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가 피자박스를 조금 흔들며 나를 재촉했다.

“I don’t like pizza.”

사실 피자 엄청 좋아하는데. 거짓말을 했다.

내 말을 들은 남자가 꾀죄죄한 얼굴로 입 안에 있는 피자를 우적우적 씹었다. 기름기가 입술에 번들번들하게 묻어난다. 그리 깨끗해보이지는 않는데, 참 맛있게도 먹는다. 나도 모르게 그가 피자 먹는 장면을 구경하다가 침을 꿀꺽 삼켰다.

“…….”
“…….”

남자가 동그란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피자박스를 다시 한 번 내밀었다. 나는 잠시 더 고민하다가 박스를 받아들었다. 아직 식지 않은 피자 한 조각이 들어 있었다.

“Thank you.”

내가 어색하게 웃자 그 남자가 따라 웃었다. 그 다음으론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나는 피자를 먹었고, 그 남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이따금씩 나를 쳐다보며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하는 듯 했다. 그 눈빛이 부담스러워 피자를 삼키다 말고 사레가 들었다.

켁켁거리며 죽을 듯이 기침을 하는 나를 보고 그 남자가 놀랐는지 얼른 생수병을 내밀었다. 물이 반쯤 차 있는 걸 보니 마셨던 물인 것 같았다. 분명 주둥이 대고 마셨겠지. 나는 그 와중에 그런 생각까지 마치고, 물을 받아들어 입을 대지 않고 마셨다.

“Sorry. Sorry. Thank you.”

기침이 멎자 민망해져서 광장 바닥을 쪼아대는 비둘기 떼를 구경했다.
그 남자는 해가 질 때까지 내 옆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멍하게 앉아있었다.

진짜 노숙자이신가 보다. 할 일 되게 없어 보여.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을 일으킨 그가 내게 커다란 손을 내밀었다. 뭐 어쩌라고? 손을 왜? 하고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올려다보자, 그 남자가 별안간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들려줬다.

“give and take.”





*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냐면……
기브 앤 테이크를 외친 그 남자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 있는 중이다.


피자 한 조각 줘놓고 좀 치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왠지 낯선 땅에서 낯선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 뭐 강압적이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긴 했다. 남자가 사람 좋게 웃으며 내 손목을 잡고 당겼다. 꼬질꼬질한 차림새를 하고 무해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호구병이 돋은 것이다.

나는 얼떨결에 그의 뒤를 따랐다. 느릿한 걸음으로 성큼성큼 걷는 그의 발이 어느덧 낡은 컨테이너 앞에서 멈췄다. 문을 열자 그곳엔 작은 침상과 테이블 몇 개로 단출한 살림살이가 꾸려져 있었다. 뭐야 노숙자는 아닌가봐. 그런데 꼴은 왜 이렇대.

그의 컨테이너 안을 둘러보다가 낡은 침상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이 새끼 이거. 피자 하나 주고 나 어떻게 해보려는 거 아냐? 하면서.

“what? what..”
“…what?”
“what are you doing?”

침상에 앉는 그를 보며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그가 잠시 눈동자를 굴리더니 갑자기 픽 하고 웃었다. 뭐야. 왜 웃어. 내가 웃겨? 하며 볼을 부풀렸다.

“what… take…? we… sex?”

내가 짧은 영어로 단어만 연결해서 그렇게 묻자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목을 뒤로 뺐다.

아, 이거 아닌가 봐.

그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는 리액션을 보였다. 그의 태도에 나는 약간 안심이 되었다. 적어도 낯선 나라에서 노숙자 같은 남자와 섹스를 했다는 서러운 결말은 아니겠지 싶어서.

그가 내게 보풀이 가득한 군용 담요를 내밀었다. 나는 그가 인도하는 대로 침상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잃어버린 짐에 대한 걱정은 잠시 잊고 머리를 벽에 기댔다. 어느새 밤이 되어가고 있었다. 졸음이 쏟아졌다.





*






어디선가 들려오는 잔잔한 기타소리에 눈을 떴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어느덧 컨테이너의 창문으로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분명 벽에 기대고 앉아 있었는데, 어느새 내가 그 남자가 누워야 할 침상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바닥에서 잤나?

딱히 이 침상 말고는 누울 곳이 없었다. 내가 몸을 일으켜 그를 쳐다보았다.
그 남자가 기척을 느꼈는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쳤다.

나는 어색하게 큼큼 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가 기타를 치며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나는 잠시 넋이 나간 채로 그 소리를 감상했다. 휘파람이 너무나도 듣기 좋아서, 나는 한참동안 그 남자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잠시 뒤, 그의 손가락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기타의 선율이 잠시 멈췄다. 그리곤 내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두 소리가 끊겼다. 그가 나에게 하모니카를 툭 하고 던졌다. 그리고는 다시 기타를 치며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음악을 연주했다.

뭐 하라고. 하모니카 불라고?

나는 뻘쭘하게 하모니카를 받아들고 망설이다가 이내 더듬더듬 불기 시작했다. 희한했다. 엉망으로 부는데도, 그의 휘파람과 기타소리가 나를 쫓아 왔다. 신기해서 웃었다. 내가 하모니카를 불며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쳐다봤더니, 그 남자가 내 표정을 따라하며 웃었다. 씻었는지 어제보다 말끔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뭐야, 잘 생겼네.





*






우린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기타와 하모니카로 화음을 맞추며 점점 가까워짐을 느꼈다.

“No money?”

그가 나를 보더니 대뜸 그랬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신난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웃었다. 뭐야. 무슨 꿍꿍이야.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그에게 손목이 잡힌 채 광장으로 끌려갔다. 그가 바닥 한 가운데에 털썩 앉았다. 그러더니 내게 손짓하며 앉으라고 했다.

“Why? What?”

영어가 짧은 나는 계속 와이, 왓만 반복했고 그 남자도 역시 영어가 짧은지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결국 나도 그의 옆에 털썩 앉아버렸다. 그가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감미로운 휘파람 소리가 나왔다. 생각지도 못한 버스킹이었다.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자 그가 잠시 기타연주를 멈추더니 내 무릎에 손을 올렸다. 톡톡. 긴장하지 말라는 듯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어 번 건드렸다.

“Sing or harmonica.”
“…….”

뭐야 둘 중에 무조건 골라야 해?

나도 모르게 그의 분위기에 짓눌려 고민을 했다. 그리곤 바보처럼 대답했다.

“Ha..harmonica….”

그러자 그가 빙긋 웃으며 언제 챙겼는지 모를 하모니카를 다시 내게 건넸다. 나는 울상을 지으며 어설프게 하모니카에 입을 가져다 댔다. 그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멜로디를 기타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색했지만 하모니카를 불었다. 생전 처음 해보는 버스킹이었다.





*






광장 구석에서 돈을 세어보니 지폐와 동전이 제법 쏠쏠하게 쌓여있었다. 그가 돈을 갈무리해서 전부를 내게 건넸다. 내가 놀라 손바닥을 보이며 휘저었다.

“No. No. No. yours.”
“No. yours.”

서로 너의 것이라고 실랑이를 했다. 그러다가 그 꼴이 왠지 웃겨 둘 다 풋 하고 웃음이 터졌다.

그가 지폐를 반으로 뚝 나눠 내게 건넸다. OK? 하며.

“OK!”

내가 오케이하자 그제야 그가 환하게 웃었다. 웃을 때 눈가에 살이 차오르고 주름이 생기는 제법 귀여운 미소였다. 정체가 뭘까. 궁금했다. 그러고 보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 이름이 뭔지, 하나도 안 물어봤다.

“What your name? Where are you from?”

내가 그에게 한꺼번에 물었다.


그러자 그가 나를 뚫어져라 보더니 대답 대신 갑자기 품에서 수첩 하나를 꺼냈다. 가죽 귀퉁이가 낡은 수첩이었다. 그가 펜과 수첩을 내게 내밀었다. 뭐. 어쩌라고. 내가 영문을 몰라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니, 그가 손목을 조금 흔들어 나를 재촉했다. 나는 얼떨결에 수첩과 펜을 받아들고 내려다보았다. 펜에 JK 라고 새겨져 있었다.

수첩에는 일렬로 무언가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악필에다가 영어 필기체라서 잘 알아볼 수 없었다. 연필로 써져있어서 군데군데 흐리게 번진 자국도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수첩의 줄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곳곳에 긴 줄이 죽 죽 그어져있었다. 줄 옆에 쓰여 있는 날짜가 보였다.


나는 이것을 보자마자 버킷리스트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줄이 그어진 것 옆에는 10년 전 날짜도 있었다. 10년 전부터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갔나 보다. 나이도 나랑 비슷한 또래 같은데 벌써부터 버킷리스트를 지우고 다닌다니. 대단하고 신기했다.

내가 한참 그걸 내려다보고 있으니 그가 검지손가락으로 수첩 한 가운데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56’ 이 넘버링 되어 있었다. 그 옆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 잘 못 알아보겠다.

“What?”

내가 어색하게 되묻자 그가 손으로 펜을 잡고 쓰는 시늉을 보여준다.

뭘 적으라고? 네 버킷리스트에? 내가 뭘 대체?

나는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Name. your name….”

그가 내게 말했다. 이름을 써달라는 듯 했다. 내 이름을 왜?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그러나 그걸 따질 만큼 내가 영어를 잘 하지 않았다. 그건 이 남자도 마찬가지고.

삼 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 이름 석자를 글자로 적는 것이다.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내가 이 남자의 버킷리스트의 어떤 부분에 관여를 하게 되었는지는 잘 몰랐지만, 생경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마치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나는 56번이라고 쓰여진 곳에 줄을 주욱- 긋고 그 옆에 오늘의 날짜를 썼다.
그리고 그 옆에 조그맣게 쓴 내 이름. 박 지 민.

에라 모르겠다, 한글로 써버렸다.

“Thank you.”

그가 수첩을 받아들며 연신 땡큐를 외쳤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수첩 위에 입을 길게 맞추었다. 나는 왠지 봐선 안 될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싱숭생숭했다. 그가 버킷리스트를 내려다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뭐야. 뭐지. 고작 버킷리스트에다가 이렇게 성스럽게 입 맞출 일인가?



“Your bucket list?”

내가 물었다.
그러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는 수첩을 든 손가락을 하늘로 가리켰다.

“No. my love….”

그 순간 수첩에 입을 맞추던 그 남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코끝이 시큰해졌다. 그리고 소름이 돋을 것 같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감정이 아닐까.

하늘에 있는 자기 애인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고 다니는 것.

나는 괜시리 눈물이 날 것 같아 고개를 돌렸다. 그 남자는 다시 한 번 “My love….” 하고 읊조리며 웃었다. 그의 허연 입김이 공중에 공허하게 퍼졌다. 세상을 떠난 애인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그 남자의 지난 10여 년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마음속으로 묵념을 했다.










56.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 찾기



















휘파람 부는 남자 fin.




bee
 | 171110  삭제
맙소사, 정국이가 지민이를 보고 어떤 감정이 들었을지.. 마음이 찡해지네요
수가 피치  | 171123   
비밀댓글입니다
마카롱  | 171209   
비밀댓글입니다
56
 | 171215  삭제
..진짜 장편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감정들을 이 단편에 모든걸 담아버린 작가님 존경합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한데 이렇게 끝나도 정말 너무 좋네요 분위기가 너무 예뻐요ㅜㅜ
침침한노인  | 180114   
영화같은 이야기를 써주시네요 짧은 단편글인데 긴여운이 몽롱하게 합니다 버킷리스트 부분은 몇번을 다시 읽고 그 감정을 곱씹었습니다 애잔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느낄수 있었어요 사실 글로 표현하기에 제 표현력이 부족한것이 너무 아쉽네요 옆에 계셨다면 표정으로 말해줬을텐데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찜니마늘너마늘  | 180120   
비밀댓글입니다
Havana  | 180222   
비밀댓글입니다
믜니  | 180502   
비밀댓글입니다
꾸루미  | 180620   
비밀댓글입니다
1664Blanc  | 180626   
비밀댓글입니다
하튜하튜  | 180710   
비밀댓글입니다
샤랄라  | 180729   
비밀댓글입니다
kiyot  | 180729   
비밀댓글입니다
함께  | 180729   
비밀댓글입니다
sol  | 180729   
비밀댓글입니다
프링  | 180731   
비밀댓글입니다
낮잠  | 180808   
비밀댓글입니다
래빗  | 180813   
비밀댓글입니다
ㅇㅇ
 | 180909  삭제
와 ㅠㅠㅠㅠㅠㅠ
응답하라국민  | 180910   
비밀댓글입니다
꾹짐  | 180920   
비밀댓글입니다
레나  | 181009   
비밀댓글입니다
둘이사귄다  | 181108   
잠시만요ㅠ 아니 진짜.... 이거 읽고 자야지 했다가 아 지금 진ㄴ차 눈물나요.... 단편글인데도 이렇게까지 여운이 남을 수 있다는 게 진짜로ㅠ....
정혜숙  | 181110   
진짜..마지막에 이러면 반칙인데....
눈물이 멈추질 안네요ㅠㅠㅠㅠㅠㅠㅠ
셔리제이
 | 181111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Sunah  | 190102   
비밀댓글입니다
콜라맛침침  | 190113   
비밀댓글입니다
엄지공주  | 190114   
비밀댓글입니다
instyle  | 190119   
비밀댓글입니다
방탄둥이  | 190127   
비밀댓글입니다
방탄둥이  | 190127   
비밀댓글입니다
KMusic  | 190207   
비밀댓글입니다
한율
 | 190209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먀키  | 190227   
비밀댓글입니다
국민웅냥  | 190329   
비밀댓글입니다
sindy  | 190402   
비밀댓글입니다
하늘바라기  | 190406   
비밀댓글입니다
꾸금조아  | 190406   
아ㅠㅠㅠㅠㅠㅠㅠ
가입하고말앗다  | 190409   
눈물이..흐른다....
호로리야  | 190413   
비밀댓글입니다
래미나  | 190417   
비밀댓글입니다
삼색강양이  | 190502   
비밀댓글입니다
방울방울  | 190506   
비밀댓글입니다
춉춉  | 190507   
비밀댓글입니다
 | 190514   
비밀댓글입니다
세라
 | 190521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soo.J
 | 190611  삭제
하... ..
고맙습니다...랠리작가님.

진짜..56번.

혼자울컥하고가네요..
퇴근하는지하철에서..
혼자멍하게..
때마침한강위를지나가는길이였는데..늦은국민러라물어물어들어와서처응 읽는글이였어요..
다른말다접구..
감사하다고꼭한마디드리고싶어요.
침침아누나라고불러봐  | 190613   
비밀댓글입니다
아이  | 190620   
비밀댓글입니다
라엘  | 190621   
비밀댓글입니다
jimright  | 190709   
비밀댓글입니다
무지개방탄  | 190710   
비밀댓글입니다
여름
 | 190716  삭제
이거 너무 슬퍼요 길에서 펑펑 울뻔 했어요... 무방비로 읽었네요. 아 슬픈 마음이 갈무리가 안되요....
올리  | 190718   
비밀댓글입니다
국민세상  | 190719   
비밀댓글입니다
짐니럽  | 190722   
비밀댓글입니다
sweetR  | 190728   
비밀댓글입니다
mividafeliz  | 190729   
비밀댓글입니다
날개꽃  | 190801   
비밀댓글입니다
대한국민  | 190804   
비밀댓글입니다
thetime  | 190805   
비밀댓글입니다
 | 190808   
비밀댓글입니다
thetime  | 190813   
비밀댓글입니다
붕어빵  | 190828   
비밀댓글입니다
쿄캬쿄캬쿄  | 190829   
비밀댓글입니다
슈크림  | 190902   
비밀댓글입니다
테피  | 190917   
비밀댓글입니다
하늘바라기  | 191016   
비밀댓글입니다
지미니마눌  | 191109   
비밀댓글입니다
혜시니  | 191118   
비밀댓글입니다
달빛고양이
 | 191127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미미공주  | 191129   
애잔하다. 상황이 그려져ㅠ
    : 보안코드 이미지 : 보안코드 입력폼 비밀글
목록으로
jack

오늘 하루동안 보지 않기